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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KBS 시청자위, 세월호 다큐 불방에 “참사를 정쟁 도구로 전락시켜”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7 17:45: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제원 제작1본부장에 직접 해명 요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2z62Wsdx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dPodpGkP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국언론노동조합,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지난 2월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164503163taay.jpg" data-org-width="900" dmcf-mid="QnPodpGk4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164503163taa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국언론노동조합,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지난 2월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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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WfldE47v8C" dmcf-ptype="general">한국방송(KBS) 시청자위원회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사태를 두고 “한국방송이 사회적 참사를 선거용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질책했다. 시청자위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다큐 방영 불가를 통보한 제작 책임자의 해명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p>
          <p dmcf-pid="YBmPabFO8I" dmcf-ptype="general">7일 한국방송이 지난 5일 공개한 ‘3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3월21일 진행)을 보면, 양이현경 시청자위원은 “공영방송 케이비에스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억하고 성찰해야 하는 뼈아픈 역사를 아무런 논리적 근거도 없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 한마디로, 선거용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라고 비판했다. 양이 위원은 “4월18일 방영 예정인 프로그램이 4월10일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준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답변을 요구했다.</p>
          <p dmcf-pid="GBmPabFOQO" dmcf-ptype="general">이에 배석한 최성민 시사교양1국장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해당 방송은 전임 본부장 시절 대형참사 생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관련 다큐로 기획되었고, 지난 1월 부임한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다른 대형 참사 사례까지 종합해 기획을 확장하고 방영 시기를 4월에서 6월로 미루라’고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최 국장은 “제작진이 여기에 동의하지 않은 부분, 그 다음에 여러 사회적 논란으로 번진 부분은 유감”이라고 했다.</p>
          <p dmcf-pid="HjuOXAdzQs" dmcf-ptype="general">문제의 ‘총선 영향’ 발언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최 국장은 “이 본부장이 제작진과 직접 면담한 자리에 제가 없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양이 위원은 “그렇다면 온 나라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세월호 유가족이 매주 한국방송 앞에서 집회도 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답변해야 한다”고 했고, 정진임 위원, 김소형 부위원장, 최경진 위원장 등이 이 본부장의 해명을 요구했다.</p>
          <p dmcf-pid="XntETLP38m" dmcf-ptype="general">지난 1월27일 제작1본부장에 임명된 이 본부장은 이후 ‘다큐인사이트’ 특집 ‘세월호 10주기-바람과 함께 살아낼게’(가제) 제작진에 일방적으로 ‘4월 방송은 불가하다’라고 통보했다. 제작진이 들은 불방 사유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촬영을 40% 정도 마친 상태였던 다큐는 결국 제작이 중단됐다. 노조는 ‘제작 자율성 침해’라고 반발하며 불방 경위를 따지기 위해 티브이(TV)편성위원회와 공정방송위원회를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p>
          <p dmcf-pid="Zo3wWgxp6r" dmcf-ptype="general">시청자위에 출석한 류삼우 한국방송 부사장은 “(시청자위 질문을) 제작본부장한테 얘기한 뒤 진위를 파악해서 시청자위에 보고하겠다”라고 답했다. 시청자위원회는 방송법(86∼90조)에 따라 각 방송사 내부에서 운영하는 자체 심의기구로 방송편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류 부사장이 이제원 본부장의 답변을 약속한 다음 시청자위는 이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은 무산된 ‘세월호 다큐’의 본래 방영예정일이기도 하다.</p>
          <p dmcf-pid="5QWosxKGxw" dmcf-ptype="general">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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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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