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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얼마나 먹는다고" 가정용 밀가루만 가격 인하…'뿔난' 소비자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7 05:09: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제분업체들, 기업용 밀가루 가격 인하 대신 소비자용만 낮춰 소비자 체감위해서는 라면·제빵 등 실제 소비제품가 낮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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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식품기업들이 이달 1일 소비자용 밀가루 제품값을 평균 6% 가량 인하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인하 체감은 사실상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절 등을 제외하면 가정 내에서 밀가루를 이용하는 횟수는 극히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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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 대형마트에 밀가루가 진열된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inews24/20240407050028696hcdb.jpg" data-org-width="580" dmcf-mid="yMXm2kiBd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inews24/20240407050028696hcd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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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형마트에 밀가루가 진열된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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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이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섰다. 지난 달 CJ제일제당이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6% 가량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뒤 삼양사와 대한제분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국제 곡물 가격지수 하락을 이유로 식품업계에 이를 반영해 달라고 권고한 결과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납품가가 인하되자 소비자 판매가를 즉시 낮췄다.
 이마트가 지난 달 29일 CJ제일제당의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 인하를 시작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도 연이어 가격 인하에 동참한 상태다. 또 CU와 GS25 등 편의점에서도 100원~200원 가량 소비자 가격을 낮췄다.
 하지만 제분업체들이 소비자용 제품가만을 인하하면서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가정주부 A씨는 "밀가루 가격이 내렸다고 하지만, 밀가루를 사는 일이 거의 없어 얼마가 내린지도 모르겠다"며 "명절에도 밀가루를 쓰는 일보다 튀김가루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사실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제분업체들의 판매경로 중 소매용 제품 판매 비중은 30% 수준에 불과하고, 70% 가량은 전문점과 제조업체 등으로 납품된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물가 인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난해처럼 기업용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고, 이를 이용해 만드는 라면과 제과제빵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제빵과 라면 업계 등은 여전히 납품받는 밀가루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분업체들도 소비자용 제품과 기업용 제품은 가격 책정 방식이 다르고, 기업별 공급가와 공급기간, 계약조건 등도 모두 달라 일괄 가격 인하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업 납품용 밀가루의 경우 여전히 가격이 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밀가루 가격이 설사 낮아진다 하더라도 다른 대부분의 가격이 모두 올라 소비자 판매 제품가가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라면업계 등은 지난해 밀가루 가격 인하를 원인으로 제품가를 이미 한 차례 낮춘 바 있어, 또 다시 가격을 인하하기에는 여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가격지수는 113.8로 2022년 3월(170.1)보다 33.1% 하락했다.
 <address dmcf-pid="UNsntR2Xdz" dmcf-ptype="general">/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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