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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선관위 ‘대파 금지령’에 탄식한 野…“참 해괴” “황당 코미디”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5 19:31: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민주당·조국혁신당·녹색정의당 일제히 반발 “파틀막” “사과나 양배추는?” 비판 쏟아져 선관위 “정부 항의 목적…다른 선거인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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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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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5일 충북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이 지역 후보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5/sisapress/20240405170606114gaoo.jpg" data-org-width="960" dmcf-mid="qhI5nz5rm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5/sisapress/20240405170606114gao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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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5일 충북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이 지역 후보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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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사전투표소 내부에 '대파 반입 금지령'을 내리면서 야당이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참 해괴한 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파' 당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와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기가 차네요"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충북 청주 서원구에서 열린 이광희 후보 유세 지원에서도 "참 해괴한 얘길 들었다"며 "대파가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고 한다. 요새 선관위가 할 일은 안 하고 안 할 일은 참 많이 한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파'를 두려워하는 세력, '대파' 당할 것"이라고 선관위 결정을 비판했다.
 이지수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선관위가 대파 반입을 막은 데 대해 '입틀막'에 빗대어 '파틀막'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권자가 대파를 들고 오는 게) '의도가 있는 정치적 행위'인지를 선관위 직원이 어떻게 알아보는가"라며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직원들이 관심법이라도 익혀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파 들고 못 들어가면 요즘 문제가 되는 사과나 양배추는 들고가도 되는가"라며 지적했다. 이어 "이건 아니다"라며 "대파 가격을 갖고 정부와 여당이 국민 눈을 속이려고 해도 좋지만 선관위까지 '파틀막' 해서야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선관위는 국민의 축제를 코미디로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대파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대파 가격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대통령이 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코미디 같은 대파 금지령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나라가 왜 이렇게 됐나"며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장 보러 나간 김에 투표장에 들를 국민 여러분, 장바구니에서 대파는 빼셔야겠다"면서 "안 그러면 대파 같은 '정치적 표현물'을 손에 든 불령선인으로 낙인찍혀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를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파는 정치적 표현물'이라는 역대급 안내사항을 배포해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전체주의 독재국가로 만들어버린 중앙선관위는 반성하라"고 질책했다.
 여당에서는 대파 반입 금지 논란을 두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선관위의 해당 조치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며 "선관위에서 판단한 사항에 대해서 저희가 가타부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선관위는 직원들에게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도록 안내하라'고 공지했다.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규정, 대파를 든 행위가 다른 유권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비밀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선관위는 '윤석열 정부에 항의하려는 의미로 대파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 문의가 있어 이를 검토한 끝에 투표소 내 반입은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를 마친 뒤 사전투표소 밖에서 대파를 들고 투표 '인증샷'을 찍는 경우는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파를 들고 사전투표소를 갔다가 제지 당한 네티즌들의 일화가 공유됐다. 이들은 투표소 입구에 대파를 두고 간 일명 '대파 발렛' 사진 등을 올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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