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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학들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 언어장벽은 '나몰라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4 20:37:5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어강의 부족… 전공도 못 채워”<br>소통에 어려움… 학생 간 단절 심화<br>교육부 유학생 30만명 유치 목표<br>‘토픽 3급’ 자격 기준 완화 추진<br>“대학 수업 이해… 6급 이상 돼야”<br>유학생들 “한국어 강의 확대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BdZPSOJp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NSQsK7v7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1692phrl.jpg" data-org-width="680" dmcf-mid="pmMG4CrRF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1692phrl.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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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xkqgtHEUA" dmcf-ptype="general">
            독일인 유학생 A(24)씨는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 ‘영어트랙’ 과정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2021년 한국에 왔다. 영어트랙은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을 듣고 졸업할 수 있는 과정이다. A씨는 한국어 실력이 부족했지만 영어트랙으로 이수하면 졸업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A씨는 “교양을 포함한 120학점은 물론, 전공 63학점도 영어 수업으로 채울 수 없었다”며 “결국 유학생들은 심층전공을 듣지 못하고 교양대학 강의로 학점을 채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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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cyRCVBW3j" dmcf-ptype="general">학령인구 감소로 정부와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국내 대학의 유학생 사이에선 ‘언어 장벽’을 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학생이 들을 수 있는 외국어 수업이 부족하거나, 한국어 수업을 듣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대학들이 유학생을 ‘일단 유치하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p>
          <div dmcf-pid="KPA7L5Yc7N" dmcf-ptype="general">
           4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스터디 코리아 300K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유학생에게 요구하는 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 유학 생활에서 필수적인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점수다. 기존에는 토픽 3급 이상을 받은 학생이 각 대학의 유학생 중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었는데, 이를 낮추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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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GBmpNnbp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국인 수험생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C)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1896rhzi.jpg" data-org-width="680" dmcf-mid="UUr9Ap1mp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1896rhz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국인 수험생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C)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2alPmbuSFg" dmcf-ptype="general">
            국내 대학에 온 유학생 중 토픽 3급 이상을 취득한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문제는 토픽 3급 수준의 한국어 실력으로는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통상 토픽 3급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 4급은 공공시설 이용이 가능한 정도로 보고 있다.
          </div>
          <p dmcf-pid="VWzw3gJquo" dmcf-ptype="general">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토픽 4급도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연구나 업무 수행이 유창하게 가능하려면 6급 이상은 취득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p>
          <div dmcf-pid="fs5oWx417L" dmcf-ptype="general">
           더군다나 유학생의 상당수는 3급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어 실력을 갖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경희대는 지난해 기준 외국인 학부 재학생이 297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 이 중 토픽 4급 소지자는 1460명에 그쳤다. 토플(TOEFL) 점수 등을 충족한 영어트랙 학생까지 합쳐도 언어 기준에 부합한 학생은 54.8%였다. 자체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을 운영하는 가천대는 경희대와 성균관대에 이어 유학생 수가 많은 학교이지만, 언어 기준 충족 학생이 30.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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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fg0dGva7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2150yupo.jpg" data-org-width="680" dmcf-mid="uIwKj05r3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2150yup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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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806T9mkP0i" dmcf-ptype="general">
            언어장벽에 맞닥뜨린 유학생들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고립되는 경우도 많다.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팀플’(팀 과제)에서 유학생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내·외국인 간 단절도 심각해지는 것이다.
          </div>
          <p dmcf-pid="6HjunZWAzJ" dmcf-ptype="general">토픽 4급 소지자인 중국인 유학생 리우베이베이(22)씨는 “유학생들이 학내 규칙이나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뜻하지 않게 오해를 사는 경우도 생긴다”며 “일부 유학생의 행동으로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생기고, 유학생들은 더 고립돼 끼리끼리 다니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p>
          <div dmcf-pid="P1EBaFXDud" dmcf-ptype="general">
           유학생들이 한국에 온 뒤에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강의를 확대하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리우씨가 다니는 대학의 경우 유학생의 한국어 강의 수강이 필수다. 이에 대해 리우씨는 “상급반조차 3급 이상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한국어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수업 내용이 의미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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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VYdl4KG0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023년 10월 6일 대구의 한 대학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한국어 퀴즈대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골든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2360ugnc.jpg" data-org-width="680" dmcf-mid="7WflBDj47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egye/20240404193742360ugn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023년 10월 6일 대구의 한 대학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한국어 퀴즈대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골든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x8XnTPVZ3R" dmcf-ptype="general">
            영어 트랙을 내세운 대학들의 경우 영어로만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수업을 늘려야 한다는 게 유학생들의 목소리다.
          </div>
          <p dmcf-pid="yhdZPSOJuM" dmcf-ptype="general">한 대학 관계자는 “전공과목에 대해 영어 수업을 제공하고 있지만, 교양 과목까지 영어 수업만 듣기에는 수강 신청상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현실을 털어놨다.</p>
          <p dmcf-pid="WUOfE73IFx" dmcf-ptype="general">윤솔 기자 sol.yun@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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