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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생존이 곧 지옥이었던 순간…4·3 이후 여성의 삶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3 2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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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9T5m3ZwwK" dmcf-ptype="general">&lt;앵커&gt;</p>
          <p dmcf-pid="82y1s05rmb" dmcf-ptype="general">76년 전 오늘(3일) 4.3 당시에 제주에서는 3만 명 넘는 도민들이 희생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80%는 남성이었는데 남편이나 아버지, 아들을 잃은 여성들은 4.3 이후에도 힘든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p>
          <p dmcf-pid="6VWtOp1mOB" dmcf-ptype="general">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p>
          <p dmcf-pid="PpmvNYSgOq" dmcf-ptype="general">&lt;기자&gt;</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UsTjGvaw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sbsi/20240403213311284fimv.jpg" data-org-width="699" dmcf-mid="KmkInSOJm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sbsi/20240403213311284fim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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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uOyAHTNw7" dmcf-ptype="general"><br> 20명 남짓이 빼곡히 서 있는 그림 한 장.</p>
          <p dmcf-pid="yheafcg2Eu" dmcf-ptype="general">1948년 북촌초등학교에서 집단 학살이 벌어지기 직전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p>
          <p dmcf-pid="WldN4kaVmU" dmcf-ptype="general">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제주 4·3 당시 14살이었던 이영자 할머니.</p>
          <p dmcf-pid="YOxL9Nnbmp" dmcf-ptype="general">학살터로 끌려가 희생된 할아버지의 시신을 묻었던 참혹한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p>
          <p dmcf-pid="GIMo2jLKO0" dmcf-ptype="general">[이영자/제주시 조천읍 : 총 맞았어. 잡아놓고 죽어버리니.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고, 아버지는 살아났어요. 마을 사람 다 죽었어. 재수 좋은 사람들이나 살아났지.]</p>
          <p dmcf-pid="HCRgVAo9m3" dmcf-ptype="general">위령비를 연신 어루만지는 허순자 할머니의 삶도 마찬가지.</p>
          <p dmcf-pid="XqhGE5YcIF" dmcf-ptype="general">4·3 당시 아버지를 잃고 사무치는 그리움과 고통 속에 70여 년의 세월을 견뎠습니다.</p>
          <p dmcf-pid="ZBlHD1GkEt" dmcf-ptype="general">목포 형무소로 끌려가기 전 당시 4살이던 할머니의 손을 잡았던 아버지의 따스했던 손길을 기억합니다.</p>
          <p dmcf-pid="5bSXwtHEI1" dmcf-ptype="general">[허순자/제주시 이도2동 : 할머니 등에 업혔는데 내 손을 잡아서 울고 말문이 다 막힌 거야. 그런데 배 선장이 '이제 시간 없으니까 빨리 딸 손을 놓으세요'(라고 말했죠.)]</p>
          <p dmcf-pid="1heafcg2E5" dmcf-ptype="general">제주 4·3 희생자 결정자 1만 4천여 명 가운데, 80%가량은 남성.</p>
          <p dmcf-pid="tldN4kaVrZ" dmcf-ptype="general">참혹했던 4·3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여성들은 지옥 같은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p>
          <p dmcf-pid="FSJj8ENfIX" dmcf-ptype="general">4·3 이후에도 제주 여성들의 삶과 역사는 4·3의 연장선이었다는 얘기입니다.</p>
          <p dmcf-pid="3d0bGVBWOH" dmcf-ptype="general">하지만 4·3과 여성, 연좌제 그리고 그 이후 생활상에 대한 조사나 연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p>
          <p dmcf-pid="0JpKHfbYDG" dmcf-ptype="general">심각한 트라우마 속에서도 황폐화된 제주를 일궈낸 제주 여성들에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제주 4·3.</p>
          <p dmcf-pid="piU9X4KGEY" dmcf-ptype="general">하지만 부족한 실태 조사 속에 4·3을 겪은 1세대 여성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p>
          <p dmcf-pid="Ux17TbuSsW" dmcf-ptype="general">(영상취재 : 오일령 JIBS)</p>
          <p dmcf-pid="uMtzyK7vIy" dmcf-ptype="general">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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