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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반값 마감세일까지 눈치만…늦은 밤 장바구니 채우는 주부들 [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3 14:53:1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고물가 시대 오후 8~10시 마감 세일 노리는 소비자들…"마감런도 비싸" 한숨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RMg6kaVf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XBRw5Yc9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 대형마트 계산대 앞. 계산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김지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19686nmgg.jpg" data-org-width="1024" dmcf-mid="bHMbiCrRq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19686nmg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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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 대형마트 계산대 앞. 계산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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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tmrvkHTNfz" dmcf-ptype="general"><br><strong>"일부러 마감 시간 맞춰서 와요. 할인 폭이 커서 식비 절약이 많이 되거든요."</strong></p>
          <p dmcf-pid="FP6iVNnbK7" dmcf-ptype="general">지난 2일 밤 1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구모씨(30) 부부 카트는 컵라면, 어묵 등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구씨는 "어묵이나 샌드위치, 초밥 같은 델리 제품은 마감 타임 세일에 사서 이튿날 아침 식사로 먹곤 한다"며 "반값 이상 할인되는 품목도 있다 보니 세일 시간에 맞춰 긴 줄을 서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p>
          <p dmcf-pid="3wDlAYSgKu" dmcf-ptype="general">채소, 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일부 알뜰 소비자들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마감 세일 상품을 구입하러 '마감런'에 나서는 모습이다. </p>
          <p dmcf-pid="0hCGmtHEqU" dmcf-ptype="general">이날 오후 10시40분쯤 치킨과 샌드위치, 떡갈비 등을 파는 델리 코너 매대는 이미 텅 비어 있었다. 정가 1만4000원인 어묵은 마트 폐점 시간이 다가오자 8000원으로 떨어졌다 다시 7000원까지 정가 대비 50% 할인해 팔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KdDH2qyV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대형마트 델리 코너가 텅 비어있다. 채소, 과일 등 먹거리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알뜰한 소비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형마트나 할인마트에서 '마감 세일'을 노리는 소비자들이 대표적이다. 마감 세일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마감런'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사진=최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20690wmgm.jpg" data-org-width="1024" dmcf-mid="K62iO3ZwK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20690wmg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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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대형마트 델리 코너가 텅 비어있다. 채소, 과일 등 먹거리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알뜰한 소비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형마트나 할인마트에서 '마감 세일'을 노리는 소비자들이 대표적이다. 마감 세일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마감런'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사진=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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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jNmLlsdf0" dmcf-ptype="general"><br>고1 자녀를 둔 주부 박모씨(50)는 이날 '타임 세일 50% 할인'이라는 팻말이 적힌 베이커리 코너에서 빵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박씨는 "이 시간에 오면 대부분 할인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오늘도 대부분 마감 세일 품목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장바구니에는 가격표가 여러 개 붙은 새우튀김과 각종 채소가 담겨있었다. </p>
          <div dmcf-pid="uhfeKodzb3" dmcf-ptype="general">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황모씨(67)는 마감 세일에 맞춰 주로 해산물 판매대를 찾는다. 황씨는 "보통 8시에 1번, 10시에 1번 할인을 한다"며 "그 시간쯤 되면 아예 근처에 서성이고 있는다. 세일을 외치자마자 바로 채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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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마감런' 해도 비싸…"집었다 내려놨어요"</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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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rGzesEQK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 대형마트. 마감 세일을 하고 있지만 한산한 분위기다. /사진=김지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21608ebum.jpg" data-org-width="1024" dmcf-mid="9zcvueP3q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21608ebu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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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 대형마트. 마감 세일을 하고 있지만 한산한 분위기다. /사진=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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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z3gwiCrRft" dmcf-ptype="general">
           한편으로 급등한 장바구니 물가 탓에 '마감런'도 부담된다는 시민도 있다. 기본 가격이 이미 높은 터라 마감세일을 하더라도 장보기 자체가 부담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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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UjsoSOJ91" dmcf-ptype="general">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 대형마트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마트에는 "돼지고기 40% 세일합니다" 등 마감 세일을 알리는 멘트가 울렸지만 해당 코너에 간 시민들은 물건을 집었다 내려놓기 일쑤였다.</p>
          <p dmcf-pid="BGRaPENfb5" dmcf-ptype="general">육류 판매대를 둘러보던 한 60대 여성은 "저녁에 오면 육류 반조리식을 재워놓고 반짝 세일하는 경우가 있어 종종 이용한다"며 "요즘엔 그마저도 싸지 않아 눈으로만 보고 지나친다"고 말했다.</p>
          <p dmcf-pid="bFoDJIwMfZ" dmcf-ptype="general">간편 근무복 차림의 직장인들은 대형 카트를 끌기보다 서너개 상품을 손에 들고 다니며 장을 봤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할인 가격표가 붙은 신선식품, 즉석식품 판매대에 서서 상품을 비교하다 하나씩 집어 들었다.</p>
          <p dmcf-pid="K1nkesEQBX" dmcf-ptype="general">채소 가격 급등에 대파, 양파 등 채소 판매대에는 '농식품부 할인지원'이라는 팻말이 꽂혀 있었다. 한 봉지에 2850원 하는 대파는 1995원에 판매됐다. 일부 대파에는 '40% 할인상품'이라는 가격표가 붙어 1710원에 팔렸다. 정가보다 크게 저렴했지만 매대는 대부분 채워져 있었다.</p>
          <p dmcf-pid="9L57G9zTVH" dmcf-ptype="general">채소 판매대에 있던 50대 여성 최모씨는 "낮에 오면 배추 한 포기에 3000원씩 하던 게 저녁에 오면 990원에 나오기도 한다 "겉잎이 약간 상했더라도 몇 장 떼어내면 식탁에 올리기엔 손색없어 요즘같이 다 비쌀 땐 조금 못생긴 채소나 과일을 집게 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6aC3Qf5B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에 2850원짜리 대파가 1995원에 팔리고 있다. /사진=김지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22301pqas.jpg" data-org-width="1024" dmcf-mid="2kKdmtHEV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moneytoday/20240403143522301pqa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에 2850원짜리 대파가 1995원에 팔리고 있다. /사진=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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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VhfeKodzbY" dmcf-ptype="general"> 마트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채소나 과일을 할인해도 기존 가격이 워낙 비싸니 간단히 몇 개만 집어도 3만~4만원"이라며 "예전에는 일부러 밤 10시쯤 와서 1시간 돌아 싼 물건 챙겨가는 고객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앞다퉈 줄 서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했다.</p>
          <p dmcf-pid="fE7f0x41KW" dmcf-ptype="general">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농축수산물은 11.7% 상승해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p>
          <p dmcf-pid="4uAOgvIi2y" dmcf-ptype="general">농산물은 20.5% 올라 전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가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오름폭이 컸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p>
          <p dmcf-pid="88hHsFXDfT" dmcf-ptype="general">농림축산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를 지원하는 등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납품단가 지원 업종을 농협, 영농법인 등에서 중소형마트나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p>
          <p dmcf-pid="6wq8UR6F2v" dmcf-ptype="general">이날 상암동 마트를 찾은 대학생 박모씨(22)는 "한 끼에 1만원 넘는 게 기본이니 도시락을 싸는 게 더 저렴해서 장을 보러 왔다며 "요즘 물가가 비싸다 보니 학교에 도시락을 싸서 가는데 장을 봐도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p>
          <p dmcf-pid="P4CGmtHEBS" dmcf-ptype="general">김지성 기자 sorry@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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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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