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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유가족 찾으려다 보이스피싱 오해 받아, 욕설 듣기도” (고민순삭)[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3 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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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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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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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발굴감식단 유가족 탐문관이 보이스피싱 오해를 자주 받는다고 토로했다. 
 4월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고민러로 출연했다. 
 유해발굴감식단 유가족 탐문관은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을 찾는 일을 하고 있었다. 전사자 신원을 확인할 단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유가족의 시료를 채취해 비교대조해보는 것이 최선. 
 탐문관은 “6.25전쟁 발발이 70년이 흘렀다. 유가족 분들은 거의 다 사망하셨거나 생존하셨어도 고령이다. 사망하시면 추적에 어려움이 많아 항상 마음에 긴박함과 급박함이 있다. 일을 하며 시간에 쫓긴다.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어떻게든 찾는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탐문관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좋고 가치 있는 일이라 유가족 분들이 호의적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유가족 분들은 70년 가슴 깊은 곳에 상처와 한을 꾹 눌러 담고 있던 상황이다. 갑작스럽게 연락하고 찾아뵙고 아팠던 기억을 꺼내면 거기에 따른 거부감이 심한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흘러 가슴속에 묻었으니 더는 시료 채취하는 것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분들도 있고. 감정이 심각하게 쌓인 분들은 폭언도 하고 욕설도 하신다. 그런 것들을 삼켜야 한다. 저희가 유가족과 싸울 수 없어 고스란히 감정을 감내해야 해서 탐문관들이 어려움이 좀 있다”고 털어놨다. 
 딘딘은 “키워드 보이스피싱이 무슨 고민인지?”라고 질문했고, 탐문관은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건 아니고. 모든 탐문관들이 가진 고민이다. 사무실 전화로 전화를 드리면 받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이라는 교육이 잘 돼 있어서.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해도 낯선 번호라 안 받는다. 전화를 받아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탐문관이라고 하면 바로 욕부터 나온다. 처음 듣는 이름에 국가기관이라고 하니까”라고 답했다. 
 엄지윤은 “심지어 목소리 톤이 보이스피싱으로 들어본 톤”이라고 반응했고 김제동은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해 대화를 안 하려고 하면 어떡하냐”고 질문했다. 탐문관은 “유가족과 접촉하면 문자로 공무원증과 공문서를 보낸다”고 했다. 
 딘딘이 “그래도 안 믿을 것 같다”고 하자 탐문관은 “근처 지구대, 파출소 앞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대화하자. 그것도 안 되면 경찰관을 대동해 유가족을 찾아뵙기도 한다. 그래도 안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설명했다. 
 탐문관은 “(유가족이) 계속 거부하셔서 집요하게 설득하고 여쭤봐서 시료 채취를 하는데 그 분이 신원확인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사람 심리가 한 분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신원을 확인하고 싶은 절박함을 드러냈다. (사진=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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