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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4.10총선 막바지, 충북 정책은 '실종' 고소·고발만 '난무'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2 22:03: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여야 도당 동남4군 선관위 고발만 4건, 연일 성명전도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방 도내 전역으로 확산 조짐 청주 상당·서원, 충주, 제천·단양 등 고소·고발 이어져 투표율 하락, 잇딴 형사 처벌 등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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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동남4군 선대위.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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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선거판에서 정책 선거는 자취를 감춘 채 고소.고발만 난무하고 있다.
 거대 양당이 서로의 심판을 앞세운 증오 정치가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후보가 여론조사(ARS) 여론조사 기계 구입 운용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박 후보를 허위 사실 공표로 다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 1월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그 이전에 장비를 구입 운용한 것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박 의원 측의 해명에 대해 "선거법과 선거 여론조사 기준이 바뀐 것은 2016년 1월"이라는 근거를 들어 장비 불법 운용과 거짓 해명 의혹을 재차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전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박 후보의 이른바 '당선 축하 파티' 논란에 대해 "케이크 전달자가 민주당원"이라며 선거 공작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전에 나서자 진실 규명을 위한 공개 3자 대면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달 30일 이 후보가 예비후보자 등록일 전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선관위에 고발하기도 했다.
 거대 양당이 말 그대로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진흙탕 싸움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 지역구에서 여야 도당이 상대 후보를 충북선관위에 정식 고발한 건만 벌써 국민의힘 한 건, 민주당 3건인데, 이 가운데 이미 2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이처럼 정책 선거는 말 뿐일 뿐,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번지고 있다.  
 청주 상당에서는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의 토론회 발언이, 청주 서원에서는 민주당 이광희 후보의 SNS 홍보물 문구가 각각 문제가 돼 고소·고발까지 이어졌다.  
 충주에서는 민주당 김경욱 후보의 방송토론회 발언을 두고 여야 시의원들의 성명전을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제천·단양 여야 총선 후보들은 공약 이행률과 수치 등을 꼬투리 잡아 상호 고발하는 등 혼탁 선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된 과열·혼탁 선거가 총선 투표율 하락과 형사 처벌 등 심각한 선거 후유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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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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