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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과일값 올라도 돈 못 벌어”…왜곡된 유통 구조 [친절한 뉴스K]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2 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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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KaO9iMUhr" dmcf-ptype="general"> [앵커]</p>
          <p dmcf-pid="ZcXzkyhLhw" dmcf-ptype="general">과일값이 크게 올라 장보기 부담스럽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p>
          <p dmcf-pid="5kZqEWloyD" dmcf-ptype="general">이런 가격 오름세를 과수 농가는 반겨야 할텐데, 웬일인지 맘 편히 웃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p>
          <p dmcf-pid="1E5BDYSgvE" dmcf-ptype="general">과수 농가들의 속사정과 과일 가격을 진정시킬 장기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p>
          <p dmcf-pid="taWpNlsdhk" dmcf-ptype="general">김세희 기자입니다.</p>
          <p dmcf-pid="FNYUjSOJTc" dmcf-ptype="general">[리포트]</p>
          <p dmcf-pid="3jGuAvIiyA" dmcf-ptype="general">과일 가격이 오르면 과수 농가가 가장 큰 이득을 볼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p>
          <p dmcf-pid="0cXzkyhLSj" dmcf-ptype="general">유통 구조가 왜곡돼 있기 때문인데요.</p>
          <p dmcf-pid="pkZqEWloyN" dmcf-ptype="general">실제로 사과의 경우 생산에서 소비까지 5단계를 거치고 나면 최종 소비자 가격은 농민 출하 때보다 3배 가까이 뜁니다.</p>
          <p dmcf-pid="UE5BDYSgla" dmcf-ptype="general">운송 등 유통 단계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60%가 넘습니다.</p>
          <p dmcf-pid="unStLODxTg" dmcf-ptype="general">이 가운데 도소매 과정에 붙는 이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형 도매법인들이 독점 운영하는 '경매제'가 유통 비용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p>
          <p dmcf-pid="7LvFoIwMlo" dmcf-ptype="general">경매가 등락 폭이 심해 농민으로서는 제값을 받고 있는지 의심이 큰데 도매법인들은 경매 물량이 적든 많든 수수료만 챙기면 되는 구조여서 유통 비용만 높이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p>
          <p dmcf-pid="zoT3gCrRvL" dmcf-ptype="general">경북 문경의 사과 재배 농가입니다.</p>
          <p dmcf-pid="q9NI2nRuTn" dmcf-ptype="general">사과를 팔아 목돈을 만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일찍 접었습니다.</p>
          <p dmcf-pid="B2jCVLe7Wi" dmcf-ptype="general">지난해 가을 전년보다 60%가량 오른 가격으로 농협에 출하하긴 했지만 소득은 반토막 났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bVAhfodzhJ" dmcf-ptype="general">냉해와 병해충으로 생산량이 3분의 1 줄어든 데다 인건비와 농자재값까지 올라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3천만 원 정도였습니다.</p>
          <p dmcf-pid="KFxN34KGyd" dmcf-ptype="general">[지승용/사과 재배 농민 : "'사과 농사지으면 돈 벌겠구나'하지만 모든 비용을 따져봐서는 저희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p>
          <p dmcf-pid="93Mj089Hle" dmcf-ptype="general">감귤 농가도 상황이 비슷합니다.</p>
          <p dmcf-pid="20RAp62XTR" dmcf-ptype="general">비싼 사과와 배를 대체한 귤의 소비가 크게 늘면서 감귤값이 80% 가까이 올랐어도 상승분만큼의 이익을 보지 못했습니다.</p>
          <p dmcf-pid="VxmYMkaVSM" dmcf-ptype="general">[현성익/감귤 재배 농민 : "(3.75㎏에) 3천 원, 3천5백 원 많이 줘야 그렇게 해서 포전 거래(밭떼기 거래)를 해요. (시장에선) 만 원, 만 오천 원 이렇게 받잖아요."]</p>
          <p dmcf-pid="fMsGRENfCx"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경매 단계를 아예 없애고 유통을 3단계로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시장 도매인 제도'를 활성화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p>
          <p dmcf-pid="4ROHeDj4WQ" dmcf-ptype="general">이 같은 유통 체계 혁신과 더불어 이상 기후에도 적정 생산이 가능한 기술 개발도 절실합니다.</p>
          <p dmcf-pid="88Ev6NnbSP" dmcf-ptype="general">특히 농가 고령화가 심화 되고 있는 만큼 노동력 절감 방안에 대해서도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p>
          <p dmcf-pid="66DTPjLKl6" dmcf-ptype="general">자동으로 농약을 뿜어내고 불필요한 나뭇가지를 잘라냅니다.</p>
          <p dmcf-pid="PPwyQAo9S8" dmcf-ptype="general">그동안 일일이 손으로 하던 솎아내기 작업도 자동화 장비로 훨씬 수월해졌습니다.</p>
          <p dmcf-pid="QQrWxcg2T4" dmcf-ptype="general">배밭 한가운데 솟아있는 이 장비는 기온이 설정 온도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방상팬'입니다.</p>
          <p dmcf-pid="xaWpNlsdyf" dmcf-ptype="general">지구 온난화로 배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최근 해마다 냉해를 입자 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됐습니다.</p>
          <p dmcf-pid="y3Mj089HlV" dmcf-ptype="general">노동력을 줄이고 이상 기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 농법'은 고령화로 생산력이 떨어져 가는 농촌에 대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p>
          <p dmcf-pid="W0RAp62Xl2" dmcf-ptype="general">[윤태명/경북대 원예과학과 명예교수 : "(농가 고령화 대비해) 인력에서 기계나 첨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돼요."]</p>
          <p dmcf-pid="YVAhfodzv9"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수입 물량을 늘려 국내 가격을 조절하는 땜질식 처방보다는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해 자동화 농법 확대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p>
          <p dmcf-pid="Gfcl4gJqSK" dmcf-ptype="general">KBS 뉴스 김세희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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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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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Y2dGqphhB" dmcf-ptype="general">김세희 기자 (3hee@k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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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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