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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초등1은 학원 대신 ‘늘봄학교’로…저출산 해법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03-03 11: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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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1학기 전국 2741개교서…2학기 6000여곳으로 확대 오전 7시~오후 8시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교원 업무 부담 전가 우려‧시도별 참여율 격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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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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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누구나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 머무르면서 골프‧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늘봄학교’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2명을 기록하며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데 반해 돌봄 공백 대책은 미흡하다는 점이 출산을 주저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거론되는 만큼 늘봄학교가 출산율 반등에 주효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1학기가 시작되는 4∼5일부터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문을 연다. 2학기부터는 6000여개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이 시작하기 전과 방과 후에도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 운영한 방과 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형태로 맞벌이 부부의 자녀양육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제도가 시행되면 학부모들은 출근길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준 뒤, 퇴근까지 안심하고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올해 1학기 늘봄학교가 열리는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은 조건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맞벌이 부부 등 우선순위를 따지거나 별도의 추첨도 없다. 
 이용 대상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2026년까지는 전 학년으로 폭을 넓힌다.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모든 1학년에게는 학교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1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은 3시 안팎으로 늦어진다. 
 맞춤형 프로그램 이후에는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K팝 댄스, 골프, 펜싱, 승마, 코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만 비용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 측이 부담해야 한다. 
 학생들은 최대 오후 8시까지 학교에 머물 수 있으며, 석식비도 전액 지원 받는다. 
 정부는 늘봄학교가 저출생의 주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10년 연속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상황이다.  
 저출생의 대표적인 원인은 ▲돌봄 공백 ▲사교육비 부담이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은 오후 1시께 정규수업이 끝나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었다. 돌봄 공백은 결국 부모 중 한명이 직장을 그만 두거나 자녀가 학원 여러 곳을 다녀야 하는 이른바 ‘학원 뺑뺑이’로 이어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늘봄학교 제도 시행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교원들은 늘봄학교 업무가 교사들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지역별 참여율 격차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산과 전남은 모든 학교가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반면, 서울은 전체 초등학교 대비 6.3%만 참여한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확대로 교사의 업무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자 올해 1학기 기간제 교원 2250명을 선발해 늘봄학교에 배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업무 부담 증가에 대한 교원들의 불신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기간제 교원 배치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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