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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세영 죽이기 아닙니다!" BWF 세계연맹 공식입장 "안세영 살리기입니다"→15점제 도입 논란 '정면 반박'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8 18:0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8/0001957334_001_20251228180809443.jpg" alt="" />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추진 중인 &#39;15점제 도입&#39;이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BWF 측이 &quot;오히려 선수 생명을 늘리기 위한 조치&quot;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최근 연합뉴스에 보낸 공식 입장을 통해 &quot;새로운 점수제 도입 논의가 특정 선수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억측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quot;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개편이 &quot;안세영 같은 톱스타 선수들이 더 오랜 기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quot;이라고 강조하며 &#39;안세영 죽이기&#39;가 아닌 &#39;안세영 살리기&#39;임을 분명히 했다. BWF가 추진하는 새 점수 체계는 기존 &#39;21점 3판 2승제&#39;를 &#39;15점 3판 2승제&#39;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 게임당 6점이 줄어드는 만큼 경기 템포가 빨라지고, 랠리 하나하나의 중요도가 높아진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8/0001957334_002_20251228180810168.jpg" alt="" />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압도적인 체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부를 지배하는 &#39;슬로우 스타터&#39; 기질의 안세영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안세영은 15점 이후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15점제가 도입되면 안세영 특유의 &#39;질식 수비 후 역전&#39; 시나리오가 나오기 힘들어진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룬드 사무총장은 &quot;15점제 도입은 현대 관전 트렌드에 발맞춰 배드민턴을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종목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시도&quot;라며 &quot;게임당 점수가 줄면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quot;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강국 일본도 이번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스피릿은 &quot;BWF 이사회가 현행 21점 3게임 제도를 15점 3게임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quot;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안건이 내년 4월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는 정기 총회를 통과할 경우, 2026년 후반부터 새로운 룰이 적용될 전망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8/0001957334_003_20251228180810205.jpg" alt="" /> 일본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quot;여자 복식처럼 끈질긴 랠리가 강점인 종목은 불리할 수 있지만, 피지컬적으로 밀리는 남자 종목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quot;며 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안세영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안세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quot;(규칙이 변경된다면)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기를 치르다 보면 적응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quot;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quot;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quot;며 BWF의 취지에 공감하는 뜻을 내비쳤다. BWF는 이미 2014년부터 점수제 개편을 논의해왔으며, 두 차례 부결 끝에 &#39;15점제&#39;라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세계 배드민턴계가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대격변을 맞이하게 될지, 내년 4월 총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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