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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조선일보 테크팀이 뽑은 2025 테크놀로지 10대 뉴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8 0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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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테크부는 2025년 테크놀로지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테크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전환(Transformation)’이다.
 작년부터 불던 ‘인공지능(AI) 바람’은 올해 태풍이 됐다. 전 세계 거의 모든 기업이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AX(AI 전환)를 진행했다. AI 열풍을 타고 AI 반도체 최강자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기업이 됐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수퍼스타’로 등극했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이 고공행진을 했다.
 기존에 없던 새 형태의 기기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화면을 2번 접는 스마트폰인 트라이폴드를 출시했고, 메타와 알리바바 등은 AI를 탑재한 스마트글래스를 내놨다. 첨단 테크가 국가 안보와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미국과 중국은 자국 우선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트럼프 정부는 인텔 지분을 인수했고 세계 반도체 업체들을 관세로 압박했다. 중국은 AI 반도체 자립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입해 일정 성과를 거뒀다.
 기술의 어두운 면도 많았다. 쿠팡과 SK텔레콤, KT 등 한국 소비자와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이 해킹을 당해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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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AI가 영상과 이미지 점령. AI 에이전트도 본격 등장 
 AI는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수준을 벗어나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퀄리티의 그림과 사진, 영상을 생성해 내는 수준이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AI가 만들어낸 양산형 콘텐츠인 ‘AI 슬롭(찌꺼기)’이 넘쳐났다. AI 기술이 발전하며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 직접 식당이나 호텔 등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하는 에이전트가 본격 등장했다. 사용자가 직접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간편하게 하는 시대가 열렸다.
 ②트럼프 ‘테크 자국 우선주의’. 타국 반도체 업체들에 압박
 재취임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철저하게 미국 중심 정책을 폈다.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겨냥해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충을 압박했다. “미국에 생산 시설을 짓지 않으면 100% 관세를 물리겠다”며 채찍을 들었다. 인텔의 경쟁력이 떨어지자 보조금을 지원하고 인텔 지분 9.9%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중국의 기술 발전을 경계해 미 엔비디아 GPU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면서도 저사양 GPU는 매출의 15%를 내고 수출하도록 했다.
 ③스마트폰 다음을 노린다. 스마트글래스 출시 봇물
 작년까지 녹음, 음악 재생, 통화 기능 정도만 가능했던 스마트글래스는 올해 AI를 탑재하며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바이스’로 주목받았다. 메타는 올 9월 안경 렌즈 위로 문자 메시지와 AI 응답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놨고, 중국 알리바바는 11월 이동 중 번역을 지원하는 AI 안경을 판매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AI와 대화하고 경로 안내나 번역 등이 가능한 스마트글래스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과 스냅도 비슷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④쿠팡·SK텔레콤·KT 잇따른 해킹. 보안 사고·개인정보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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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chosun/20251218003815730zowi.jpg" data-org-width="3967" dmcf-mid="pBOoX5jJG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chosun/20251218003815730zow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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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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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KT·롯데카드·쿠팡 등에서 잇따라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SK텔레콤에서는 지난 4월 가입자 2300만명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됐고, 롯데카드에선 지난 9월 가입자 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KT에서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까지 발생했다. 11월엔 쿠팡까지 해킹당해 가입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퇴사한 중국인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고, 부실한 국내 사이버 보안 실태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
 ⑤‘친구 탭’, 인스타그램처럼 표시. 카카오톡 개편에 비판 쏟아져
 카카오톡 첫화면인 ‘친구 탭’이 지난 9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처럼 표시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개편 직후 국민적 공분에 가까운 비판이 쏟아지자 카카오는 6일 만에 기존 형태를 올해 안에 되살리겠다고 발표했다. 카톡 개편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카카오톡에서 숏폼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도 학부모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 11월엔 ‘카톡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카톡 개편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⑥엔비디아 세계 최고 기업 등극. 방한한 젠슨 황은 수퍼스타로
 AI 붐 속에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몸값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 GPU를 사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줄을 섰고, 엔비디아 GPU는 미·중 무역 갈등의 핵심 무기가 됐다. 지난 10월 젠슨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치맥’ 회동을 벌였고 ‘수퍼스타’급 대우를 받았다. 다만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 속에서 엔비디아는 ‘AI 버블론’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⑦중국 AI 모델 ‘딥시크 쇼크’. 中 AI 반도체 자립 ‘테크 굴기’
 올해 초 중국 가성비 AI 모델 딥시크는 더 싼 가격에 높은 성능의 AI를 선보여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미국보다 후발 주자인 중국은 개발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장악했다. 중국은 AI 반도체에서도 자립을 시도했다. 미국 반도체 장비와 GPU 수출을 막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중국 업체들은 자체 AI 반도체를 하나둘 내놓고 있다.
 ⑧한국 반도체, HBM으로 부활. AI 열풍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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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에서 SK하이닉스의 HBM4 실물이 공개되고 있다./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chosun/20251218003816411omjg.jpg" data-org-width="2424" dmcf-mid="UY5Ib9Sr1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chosun/20251218003816411omj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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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에서 SK하이닉스의 HBM4 실물이 공개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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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열풍을 타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훨훨 날았다. AI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핵심 업체로 떠오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며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HBM 경쟁력을 회복하고, 범용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내년 본격적인 메모리 수퍼사이클이 시작되면 두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⑨폴더블폰 ‘대중화’ 본격 시작. 화면 2번 접는 트라이폴드도 등장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을 출시했다.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여 폴더블폰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 제품의 흥행으로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2월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출시하고 중국 업체보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드러냈다. 폴더블폰 시장은 내년 애플이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⑩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블록체인 기반한 경쟁력 확보
 국내 간편 결제 1위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합병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모회사가 되고, 네이버파이낸셜이 자회사, 두나무가 손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내수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네이버의 플랫폼·AI·결제 인프라와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기술을 결합해 웹3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규제 리스크, 독과점 심사, 실질적 글로벌 전략 등은 내년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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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2025년 12월 18일 조선일보 테크팀이 뽑은 2025 테크놀로지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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