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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AI 반도체 시장서 엔비디아 대항마 될 것"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7 07:57: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리벨리온 NPU 글로벌 표준 반열 오를 것" "정부·대기업, 국산 반도체 활로도 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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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박성현 리벨리온 최고경영자(CEO)가 16일 경기 성남시 리벨리온 본사에서 열린 창업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고성능·고효율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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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성현 리벨리온 최고경영자(CEO) [사진=리벨리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inews24/20251217075105388bhbu.jpg" data-org-width="580" dmcf-mid="16UES5jJl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inews24/20251217075105388bhb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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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리벨리온 최고경영자(CEO) [사진=리벨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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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표는 "리벨리온의 한 보 전진이 대한민국 IT 산업 전반의 한 보 전진이라 생각하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5년이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년은 마샬 초이(Marshall Choy) 최고사업책임자(CBO) 같은 최고의 선수를 모시고 글로벌 플레이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2021년 첫 제품 '아이온(ION)'을 출시한 데 이어 2023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과 '아톰 맥스(ATOM Max)'를 양산하며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에 나섰다. 2024년에는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긴 유니콘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 KT를 비롯해 아람코, ARM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누적 약 6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AI 반도체 산업은 단기간 성과로 평가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구글 TPU 역시 완성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렸고, 지금의 경쟁력은 반복적인 세대 교체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리벨리온의 NPU 역시 장기적인 기술 축적을 통해 글로벌 표준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리벨리온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적용한 차세대 NPU '리벨쿼드(REBEL-Quad)'를 개발해 글로벌 고객사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벨쿼드는 엔비디아 플래그십 GPU급 성능을 구현했는데,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과 비교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2.4배 높고, 소모 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박 대표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상당 부분 GPU 확보에 쏠린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정부와 대기업들이 엔비디아 GPU 26만 장 구매에 투입하는 예산의 10분의 1만이라도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에 투자해 활로를 터 달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구매하기로 한 엔비디아 GPU 26만 장은 약 14조 원 어치로 추산된다.
 박 대표는 국내 AI 인프라 투자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정부와 대기업의 AI 인프라 예산이 특정 GPU 확보에 집중되고 있다"며 "그 일부만이라도 국내 AI 반도체 기술 육성에 투자된다면 산업 전반의 선택지가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도 소개됐다.
 지난 10월 합류한 마샬 초이 CBO는 "미국과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지역에서 정부와 기업들이 AI 인프라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리벨리온은 Non-Nvidia 대안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를 갖춘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점에 가장 준비된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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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샬 초이 리벨리온 최고사업책임자(CBO) [사진=리벨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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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박 대표는 인텔과 스페이스X 등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리벨리온을 창업했다. 그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구축한 제조 인프라와 국내 엔지니어들의 설계 역량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라며 "상장은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나스닥 상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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