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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태풍상사' 이준호 "시청률 10%, 드디어 넘었구나 싶었죠...저도 사람인지라" [mh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4 07:11: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강태풍 역 출연 IMF 위기..."정이 많았던 시기, 그 시절의 낭만" "계산하지 않고 감정대로 연기...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나와" "놓아주기 아쉬운 작품...노력을 한 만큼 놓아주기 어려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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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이윤비 기자) "나의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매우 즐거웠다. 태풍이라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가 됐다"
 최근 성동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라는 거대한 위기 속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돼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렸다. 이준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풍상사의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을 연기했다. 
 '태풍상사'는 방영 중 시청률 10% 고비를 넘기지 못하다 마지막 회에서 10.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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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이준호는 "드디어 넘었구나 싶었다. 저도 사람인지라 시청률에 상관없이 우리의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10%를 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공존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10%를 넘어서 뿌듯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작품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준비 기간부터 해서 약 1년 남짓한 기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애정을 많이 쏟은 작품이다. 나의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매우 즐거웠다. 태풍이라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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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단 시대적 특성상 IMF를 풀어내 보고 싶었다. 저는 이 작품이 과거의 그 시절을 겪은 분들과 그 시절을 모르는 분들의 연결고리가 돼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시절의 낭만과 사랑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IMF를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이 그 세대다. 부모님이 맞벌이하셔서 집에 혼자 있거나 누나랑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는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을 때 아이를 편하게 이웃집에 맡길 수 있는 그런 정이 많은 시기로 기억한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그때 그 정. 그게 그 시절의 낭만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는 1부 엔딩 장면을 보고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었다고.
 그는 "사실 그 장면은 촬영 중반에 찍었다. IMF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연출을 할지 감독님이 고민을 정말 많이 하셨다"며 "첫 촬영 만에 태풍이의 감정이 나왔다고 보셔서 그대로 갔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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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가 바라본 강태풍이라는 인물은 굉장히 솔직하다. 그는 "화가 날 때는 화를 내고, 슬플 때는 울고, 기쁠 때는 활짝 웃고. 이런 부분을 보고 숨김이 없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편으로는 그래야만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분들도 응원할 수 있고, 태풍상사의 동료들도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풍을 보고 이런 인물이 내 주위에 있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캐릭터였으면 했다. 그 지점에 있어 감독님과 견해차 없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태풍을 연기할 때 앞선 작품보다 계산하지 않고 감정대로 연기를 했다고. "화도 다 같은 화가 아니"라는 이준호는 "강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사를 말할 때 어떤 포인트에 힘을 주고 힘을 빼야 하는지. 이런 계산이 조금 줄었다. 그리고 오히려 계산하지 않고 감정대로 연기했던 게 더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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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대로 갔기 때문에 애드리브도 넘쳤다. "강태풍 캐릭터가 굉장히 자유로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전했다.
 이준호는 "태풍이는 왠지 그래도 될 거 같았다. 이 캐릭터는 굉장히 솔직하고, 무언가를 숨기지 않는다. 또 항상 심각하지 않은 모습을 가진 캐릭터라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를 던졌다"며 "나중에는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이 쌓여 가면서 이렇게 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주고 받았다"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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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는 유독 '태풍상사', 강태풍을 놓기 힘들다고 한다. 그는 "태풍상사 직원들이랑 자주 연락하는데, 현장이 그립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렇게 그리웠던 작품은 처음이다. 캐릭터를 놓아줘야 한다는 게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스갯소리로 단순히 한 살 더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하나하나가 아쉽고 아깝고, 더 좋게 연기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뿌듯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나의 모습에서 가감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라며 자신 있게 밝혔다.
 또 "그래서 같이 연기했던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과 즐거웠던 현장을 아직 잡고 있다. 좋은 현장을 위해 많이 노력했고, 노력을 한 만큼 놓아주기 어려운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상사'는 지난 11월 30일 막을 내렸으며 U+모바일tv, 티빙,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태풍상사' 이준호, JYP 떠나 1인 기획사 설립..."점차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O3 Collective, tvN '태풍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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