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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與는 박수갈채, 野는 “꺼져라” 고성…李 대통령 시정연설 반응 극과 극

온카뱅크관리자

2025-11-04 15:07: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與, 이 대통령 22분 연설 동안 33차례 박수…연설 내용엔 “미래를 연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한 野, 이 대통령 향해 “범죄자” “꺼져라”…“빚잔치 표잔치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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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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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재명&amp;nbsp;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하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sisapress/20251104143740638bpkp.jpg" data-org-width="960" dmcf-mid="0LXlc7Oc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sisapress/20251104143740638bpk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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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amp;nbsp;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하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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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시정연설을 두고 4일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을 두곤 '선거용 현금 살포 예산'이라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향해 박수갈채를 쏟아내고, 연설 내용은 'A급'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여야의 온도차는 이 대통령 도착 전부터 감지됐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에 항의해 일찌감치 시정연설 불참을 선언하고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국회 도착에 맞춰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 검은색 마스크와 어두운색 정장을 입고 모였다. 가슴에는 '자유민주주의'가 적힌 근조 리본도 달았다. 이 대통령이 로텐더홀 입구에 도착하자 일부 의원들은 "범죄자 왔다. 범죄자", "꺼져라", "재판받으세요"라고 외쳤다.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 앞으로 다가가자 "악수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이 대통령은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장동혁 대표는 시정연설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전쟁이다. 우리가 나서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 시정연설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전 본회의장 문 앞과 연단 앞까지 양측으로 도열했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이 약 22분간 연설하는 동안에도 33차례 박수를 쏟아내며 호응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도 일제히 도열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여기엔 조국혁신당과 사회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도 포함됐다.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이 대통령의 사진을 찍는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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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침묵시위를 하는&amp;nbsp;국민의힘&amp;nbsp;의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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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백년대계 만들 초석" vs "현금 살포 예산"
 이에 따라 여야는 시정연설과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도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APEC도 A급이고 시정연설도 A급이었다"며 "대통령이 지적으로 게으르면 전 국민이 고생하고 대통령이 지적으로 부지런하면 전 국민이 행복하다. 후세에 역사가들은 이 대통령을 과거를 청산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연 미래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적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과 민생·복지·안전을 큰 축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을 열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은 국민과 함께 'AI 시대'의 문을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백년대계를 만들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과 미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예산안이 대한민국 새로운 백 년의 출발점이 되도록 꼼꼼한 예산 심사와 법 제도적 지원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규탄 시위를 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민생을 얘기하지만, 정작 민생을 위한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 모습을 감췄다"며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만 이용하는 이중적 행태에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시정연설 내용을 두고 "728조원짜리 슈퍼예산의 실체는 AI 예산이 아니라 빚잔치 예산, 민생 예산이 아니라 선거용 현금 살포 예산"이라며 "한마디로 말잔치, 빚잔치, 표잔치로 시정연설이 뒤덮였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국가 재정은 정권의 쌈짓돈이 아니다"며 "국민의 피땀 어린 세금이 '정권의 정치 자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끝까지 예산 낭비를 막고 미래세대의 재정 안정망을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포퓰리즘 예산과 권력 장악을 위한 시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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