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 박봄이 건강 이상설과 각종 논란을 딛고 무대에 복귀하자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투애니원'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2025 2NE1 콘서트 웰컴 백 앙코르 인 서울'을 끝으로 이번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랜만에 다시 뭉친 멤버들은 진심 어린 열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전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과 재회했다.
10년 6개월 만에 열린 대규모 투어였음에도 모든 공연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총관객 수는 22만 명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멤버는 단연 박봄이다. 학창 시절부터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던 그는 지난 2014년 불법 약물 투여 논란에 휘말리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후에도 건강 이상설과 체중 변화 등으로 여러 차례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박봄은 이번 무대를 통해 가수로서의 진가를 증명했다.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 그는 한층 안정된 보컬과 깊어진 감성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이를 본 팬들은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감성이 더욱 깊어졌다"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히트곡 'You and I'를 열창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관객들은 "이 노래만 들으면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왠지 모르게 슬프다. 박봄 정말 장하다",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잘 견뎌내고 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공연 도중 멤버 CL이 감동 어린 표정으로 박봄을 바라보는 모습도 포착돼 뭉클함을 더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박봄이 이번 투어를 소화하는 동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랜만에 멤버들과 완전체로 함께하는 무대였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 "'투애니원' 멤버들은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어 완주는 단순한 일정 소화 그 이상이다. 박봄은 수많은 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대 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투애니원' 활동에 큰 힘을 실었다. 그는 팬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켜내며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페스티벌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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