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소득 유의미한 결과…서울런도 효과 증명"
'윤심' 논란엔 "경선 한복판에 끌어들이는 것 적절치 않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인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 의원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예방한 뒤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인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약 35분 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오 시장이 그간 디딤돌소득을 실험하고 실행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당연히 디딤돌소득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기초수급자는 계속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탈수급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래서 탈수급률 0.22%밖에 안되는데 디딤돌소득은 8%가 넘었다. 굉장히 의미있는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과 딱 비교된다"며 "기본소득은 격차도 해소되지 않는데 재정은 1년에 51조원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서울런을 두고도 "효과가 많이 증명됐다"며 "(올해) 1500명 정도가 대학을 갔는데 절반 이상이 인서울, 상위 대학에 진학했다고 들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서울런은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이 대상인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중위소득 85%까지 확대하겠다"며 "서울런이 '팔도런'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윤심'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경선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건 적절치 않다. 대통령의 마음을 파는 것도, 자꾸 언급하는것도 좋지 않다"며 "우리 공약으로,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는 "국민들이 이 대표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이 대표가 되면 '드럼통'이 되고, 제가 되면 여러분 드림을 실현해주는 '드림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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