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2위 SK호크스(16승 1무 8패, 승점 33점)와 3위 하남시청(12승 3무 10패, 승점 27점)이 맞붙는다.
양 팀은 올 시즌 총 다섯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결과는 SK호크스의 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SK호크스는 하남시청을 상대로 총 140골(평균 28골)을 넣고 125골(평군 25골)을 실점, 전체 시즌 평균을 웃도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반면 하남시청은 시즌 평균보다 낮은 득점과 높은 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SK호크스와 하남시청 경기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이번 시즌 흐름도 극명하게 갈렸다. SK호크스는 1·2라운드에서 8승 1무 1패로 순항한 반면, 하남시청은 3승 3무 4패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3·4라운드에서 하남시청이 8승 2패로 급상승한 반면 SK호크스는 3연패 포함 4승 6패로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5라운드에서 SK호크스가 4연승을 기록하며 2위를 확정지은 반면, 하남시청은 3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기세가 꺾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의 핵심은 ‘브루노 골키퍼와 박광순의 대결’이다. SK호크스의 브루노 골키퍼는 이번 시즌 224세이브(36.48%)를 기록했고, 하남시청을 상대로는 한 경기 최대 19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하남시청의 박광순은 174골로 득점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서현호(89골), 유찬민(72골), 박시우(70골) 등 다양한 득점원이 함께 하며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골문은 박재용 골키퍼(251세이브, 34.29%)가 책임진다.
SK호크스는 브루노 외에도 이현식(116골), 장동현(86골), 주앙(82골), 하태현(75골)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고 있다. 조직적인 수비와 팀워크가 강점이다.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하남시청이 개인 능력과 일대일이 강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면 1차전에서 끝낼 수 있다”며 “팀워크가 우리 강점이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만났는데 이번엔 반드시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 가겠다”며, “브루노 골키퍼에게 정규리그에서 많이 막혔지만, 노마크 찬스를 잘 살리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박재용 골키퍼와 박광순 선수를 중심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3위 팀이 승리할 경우 곧바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4위 팀이 승리할 경우에는 19일에 열리는 2차전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