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배우 배두나가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가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강이관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배두나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택선은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런 바이러스가 있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세상을 밝게 만드는 느낌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극 중 역할이 실제 성격과 많이 닮았다며 “사랑이 바이러스라는 설정이다. 저도 평소에는 진중하게 일하는 모습이지만 사랑에 빠지면 당연히 택선처럼 긍정적이고 변한다”고 말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부터 워쇼스키 자매, 잭 스나이더 감독까지 세계적인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두나는 최근 ‘비밀의 숲’, ‘터널’, ‘킹덤’ 등 장르물 위주의 작품을 해왔다.
배두나는 “거의 10여 년 만이다. 저도 사실 이런 말랑말랑함이 그리웠다. 따스한 분위기, 밝은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사회성 짙은 영화도 좋지만, 영화가 가지는 미덕은 관객을 웃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이 있었다”라며 “재난, 장르물을 선호했다기보다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도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yoon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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