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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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김대호의 반복된 공금 사용에 분노를 터뜨렸다. 이 프로그램은 김대호가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는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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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2'에서는 김대호가 그토록 원하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이른 아침부터 홀로 숙소를 나선 김대호는 르완다 현지인들의 활기찬 일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연히 들른 시장에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싱싱하고 달콤한 열대과일들을 보고 소비 욕구를 참지 못했다.
그러나 집을 나서기 전, 혼자 가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지갑을 챙기지 못했던 그는 곧바로 난처한 상황에 부딪혔다. 당황한 김대호는 제작진에게 "이따 명수 형한테 갚으라고 하겠다. 우리 돈 많다"며 돈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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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박명수는 "너 외상 너무 갈긴다"며 꾸짖었고, 이에 김대호는 "내가 다른 사람이면 안 그러는데, 형은 월드스타 아니냐"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빌린 돈으로 과일을 산 뒤 모토 택시를 타려 했지만, 또다시 현금이 부족해졌다. 결국 그는 다시 한번 제작진에게 돈을 빌리며 "명수 형한테 받아. 돈 많아"라며 택시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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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온 그는 "택시비까지 16,000프랑 썼다"라고 알렸고, 이를 들은 박명수는 "걸어갔어야지. 공금을 그렇게 함부로 쓰면 어떡해. 같이 움직여야지, 왜 혼자 쓰냐"며 발끈했다.
김대호는 "너무하시네. 나도 이제 마흔둘인데, 16,000원 썼다고 너무하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그게 공금이잖아. 네 돈이면 1억 2000을 써도 뭐라 안 해. 근데 내가 과일 먹고 싶다고 했냐"며 짜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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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대호는 "어쨌든 이건 갚아주세요. 다 먹었으니까요"라며 웃으며 넘겼고, 박명수는 제작진에게 20,000프랑을 직접 건네며 정산을 마쳤다. 그러면서도 김대호가 사 온 과일 맛에 만족한 박명수는 "잘했다. 내일 또 나가. 매일 나가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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