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와 결혼을 앞둔 사업가 최시훈이 자신에 대한 루머에 "인생을 부정당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사진=tvN '김창옥쇼3'
가수 에일리와 결혼을 앞둔 사업가 최시훈이 자신에 대한 루머에 "인생을 부정당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최시훈과 에일리는 15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3'에 출연해 이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최시훈은 앞서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했다가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루머에 휘말린 적 있다며 "그냥 활동을 하기 싫었다. 사람들이 나를 몰랐으면 했다. 근데 와이프와 결혼하니 다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전 진짜 열심히 사는데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친 마음을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에 "어느 순간은 누가 뭐라 해도 안 들리고, 로봇처럼 표정도 없어진다.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 가만히 있으면서 감정을 다스린다"고 했다.
/사진=tvN '김창옥쇼3'
에일리는 "남편이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저희를 비교한다거나 루머를 만들어내 뿌린다"며 "최시훈이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데 사람들이 백수인 줄 안다"고도 했다.
그는 "저만 일하고 제 돈으로 사는 사람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말한다. 그런 걸 보는 제 입장에선 정말 속상하다"며 "오히려 그런 말을 들을까 봐 (남편이) 제가 (돈을) 못 쓰게 하고 다 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남들 시선 신경 쓰면서 힘들게 안 살아도 됐는데, 너무 미안하다. 그럼에도 날 선택해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에일리와 최시훈은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는 부부가 된 상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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