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내한하는 콜드플레이
오늘(16일)부터 고양서 6회 공연 시작
2017년 이어 또 '대통령 탄핵' 때 내한
세월호 참사일 맞춰 공연 진행도 주목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8년 만이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콜드플레이는 오늘(16일)부터 18~19일, 22일, 24~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을 개최한다.
콜드플레이의 내한은 2017년 첫 한국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내한 공연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열띤 성원에 힘입어 6회 공연을 확정했다. 티켓은 전일, 전석 매진됐다.
게스트도 화려하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그룹 트와이스가 6회 공연 모두 게스트 무대 출연을 확정했다. 더불어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16일, 18~19일, 22일)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24~25일)도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콜드플레이의 내한이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는 공연 시점 때문이다. 콜드플레이가 2017년 내한했을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심판 후 조기대선 체제로 접어든 시점이었다. 그해 3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선고됐고, 이후 대선을 치러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8년 만에 내한하는 시점에 공교롭게도 현직 대통령이 또 파면됐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평행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주기에 맞춰 공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콜드플레이는 세월호 참사 3주기였던 2017년 4월 16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당초 15일 하루 공연을 예정했던 콜드플레이는 뒤늦게 16일 공연을 추가했고, 이날 공연에서 콜드플레이는 대표곡 ‘옐로우’를 부르면서 스크린에 노란 리본을 띄우며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 8년 만의 내한 공연에선 세월호 11주기인 4월 16일에 첫 공연을 치른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이 또한 평행이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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