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뇌연구원·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과 공동연구 국제심포지움
한국뇌연구원 연구진의 연구개발 모습.[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뇌연구원(KBRI)은 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이하 DPUK)과 환경성 인자에 의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전략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뇌연구원은 2020년부터 영국 옥스퍼드대를 중심으로 한 DPUK와 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하며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2023년 11월 ‘퇴행성 뇌질환 극복과 글로벌 선순환중개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해 5월 DPUK-KBRI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 ‘한-영 첨단바이오 국제 공동연구센터 구축’ 과제에 선정되어 현재 임상 데이터 분석 및 퇴행성 뇌질환 바이오 마커 발굴을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국제심포지움에서는 DPUK와의 공동연구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특히, 미세먼지와 같이 환경성 유해인자에 의한 뇌질환 연구 및 뇌질환 분석 방법 등으로도 공동 연구를 확장해 나갈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뇌연구원 김범수 선임연구원이 좌장으로 하는 첫 번째 세션 “DPUK-KBRI 공동연구센터 구축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이자 DPUK 선임데이터매니저인 사라 바우어마이스터 박사가 ‘한국뇌연구원과의 협력 연구 방향’ ▷한국뇌연구원 DPUK-KBRI 공동연구센터 김도근 박사가 ‘한-영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공동연구센터 설립’ ▷울산과학기술원 조형준 교수가 ‘파킨슨병의 영상 진단 마커 개발’ ▷한국과학기술원 박진아 교수가 ‘뇌질환 진단에서의 외측 뇌실 모형 모델링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환경성 인자에 의한 뇌질환 국내 연구’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뉴멕시코 대학교의 마커스 가르시아 교수가 ‘뇌 내 나노플라스틱 존재 및 병리학적 연관성’ ▷에모리대학교의 앙케 휠스 교수가 ‘PM2.5와 알츠하이머병 발병 간의 연관성’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 단장이 ‘환경 위험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계 질환 동물모델 개발’ ▷한국뇌연구원 김규성 연구원이 ‘환경 위험 요인에 노출된 동물모델에서의 신경병리학적 변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뇌연구원 대구 본원.[헤럴드DB]
한국뇌연구원은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도 협력하여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 병증의 진단 및 치료 타겟을 발굴하고, 2026년까지 임상-전임상 연계 연구를 통한 조기 진단 전략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데이터 기반의 뇌질환 연구를 선도하는 DPUK와의 공동연구센터에서 앞으로 생애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주요 뇌질환별 맞춤형 예방진단치료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환경 유해인자가 생애 전주기에서 뇌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관련된 뇌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연구로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남혁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혁모 첨단바이오과장도 “DPUK가 보유한 방대한 환자 임상 데이터 및 분석 역량 과 한국뇌연구원의 전임상 연구 및 실용화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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