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김부선이 30대 남성에게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13일 김부선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정보통신망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라는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김부선은 “선거때마다 내 이름이 거론되는 거 정말 짜증 난다. 악플에 더 이상 시달리기 싫다”라며 “기자회견도 하기 싫었는데 변호사가 찾아와서 나를 설득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싶었다. 20만 표 차이로 이겼다. 그러면 극우(세력)들이 방송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면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마스크라도 사주지 못할망정, ‘거금을 받고 이재명 대표 고소를 취소했다’고 허위 사실 유포하냐”라고 분노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2018년 9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소를 취하한 바 있다. 김부선은 “다 캡처해뒀으니 각오해”라며 “너무 정신적 고통이 크다. 성폭행 허위사실 유포는 무려 5000만 원 벌금, 7년 이하의 중형이다. 그만큼 심각한 중범죄”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피땀 흘려서 살아온 시간들은 ‘매춘부’로 만들어버렸다. 이런 범죄를 국가 기관과 수사기관에서 처벌해 주지 않으면 어디 가서 하냐. 연예인들은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참고 만다”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김부선은 마스크 판매를 위해 전화번호를 공개한 뒤 스토킹 피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부선은 “‘난 39세 젊은 청춘이다. 만나자. 이따금씩 돈도 주겠다’라고 하더라”라며 “마치 날 아주 성적으로 부도덕한 매춘부 취급을 해서 소름 끼쳤다. 카톡을 아예 차단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2003년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고 지금 2020년이 넘었다. 이 루저들, 패배자들, 사회 부적응자들이 영화와 현실도 모르고 나한테 이렇게 툭 던져보는데 완전히 무시하고 차단해버리고 답신도 안 주고 하니까 ‘돌아이’니까 돌아버린 거다. 내 스토커다. 정말 무식한 사람들이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 찍었을 때 여고생들한테 악플에 시달린 적이 있는데 아무리 무식하다 해도 영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냐”라고 악플러들 향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부선은 최근 가수 김흥국과의 불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김흥국은 김부선은 “후배일 뿐”이라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선 역시 “허위 루머에 인격 살해를 당했다”라며 10일 서울 성동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김부선TV' 채널,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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