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늘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대 4로 이겼습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의 5득점 가운데 혼자 4타점을 올려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 방문한 양키 스타디움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9타수 4안타에 홈런 3개,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팀이 3대 0으로 뒤진 4회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타구 속도 시속 166.2km, 비거리 123.7m의 잘 맞은 타구였습니다.
3대 1로 따라붙은 6회 역전 홈런의 주인공도 이정후였습니다.
이정후는 6회 1아웃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만나 5구째 시속 131.5km 커브를 통타, 우월 석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의 첫 연타석 홈런, 한 경기 2개 홈런입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홈런 2개를 기록했고, 올해는 이번 양키스 3연전에서만 홈런 3개를 터뜨려 MLB 데뷔 시즌 홈런 개수를 추월했습니다.
이정후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볼넷 1개로 맹활약했습니다.
한 경기 4타점 기록 역시 빅리그 데뷔 후 최다 타점 기록입니다.
시즌 타율 0.352(54타수 19안타)가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까지 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승 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12승 3패), LA 다저스(11승 5패)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