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리구치 쿄지 |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UFC에 다시 돌아왔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시아의 전사 호리구치 쿄지가 돌아왔다.
오는 6월 21일 UFC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시에서 최초로 대회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과 전 타이틀 도전자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의 대결이다.
하지만 가장 주목을 끄는 대결은 따로 있다. 호리구치 쿄지(34,일본)가 9년 만에 UFC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호리구치는 일본 최초의 UFC 챔피언이 목표다.
호리구치의 상대는 UFC 플라이급 랭킹 10위 타기르 울란베코프(33, 러시아)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지도를 받고 있는 선수다. 그 또한 UFC 플라이급 정상을 노린다.
호리구치는 일본 선수 중 가장 유명한 MMA 선수로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34승 5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34승 중 15번이 KO승, 5번이 서브미션승이다.
슈토 챔피언이었던 호리구치는 2013년 UFC와 계약했다. UFC 전적은 7승 1패로, 당시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었던 드미트리어스 존슨에게 타이틀전에서 진 게 유일한 패배다.
이후 호리구치는 벨라토르와 라이진에서 챔피언에 등극했고, 세르지오 페티스, 아사쿠라 카이, 마넬 캅, 오기쿠포 히로마사 같은 선수들을 꺾었다.
호리구치를 영입함으로써 UFC 일본 파이터는 8명으로 늘어났다. UFC 플라이급 랭킹 5위 타이라 타츠로를 포함해 여성 스트로급 미즈키, 웰터급 키노시타 유사쿠, ROAD TO UFC 시즌 1 우승자 나카무라 린야, 준우승자 카자마 토시오미, 시즌 2 우승자 츠루야 레이, 최근 UFC 데뷔전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에게 도전한 아사쿠라 카이가 있다.
케빈 장 UFC 전무 이사 겸 아시아 지사장은 “호리구치 쿄지의 UFC 복귀는 일본 선수들의 재부상의 또 한 번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라 타츠로, 나카무라 린야, 츠루야 레이와 같은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에 이어 아사쿠라 카이, 호리구치 쿄지와 같은 베테랑도 UFC에 합류했다. 이는 일본 MMA의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호리구치의 경력만 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UFC에서 가장 치열한 체급인 플라이급에서 앞으로 그가 어떤 활약을 벌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리구치는 “쿄지가 UFC에 다시 돌아왔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타기르 울란베코프를 꺾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