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을 향한 사랑을 인정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22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과 마광숙(엄지원)이 병원 생활을 하며 가까워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봄은 "아빠 전복죽 좋아하신다고 아주머니께서 끓여주셨어요"라며 전복죽을 건넸고, 한동석은 "기왕 끓이는 김에 좀 넉넉히 끓이지 겨우 딱 1인분만 가져온 거야?"라며 아쉬워했다.
더 나아가 한동석은 "아니, 좀 이따가 먹으려고. 입맛이 없어서 그래. 두고 가. 나중에 먹을 테니까"라며 한봄을 돌려보내려 했고, 한봄은 "벌써 가라고요? 아빠랑 병원 산책도 하고 차도 마시려고 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한동석은 "환자 취급하지 마. 내일이면 퇴원인데 뭘. 두고 가. 가, 얼른"이라며 밝혔고, 결국 한봄은 자리를 떠났다. 한동석은 전복죽을 마광숙의 병실로 가져갔고, 마광숙이 식사를 했다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
한동석은 "아니, 그 집안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님께서 끓여주셨다고 딸아이가 전복죽을 가져왔어요. 마 대표 주려고 가져왔는데. 난 원래 전복죽을 안 좋아합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가져왔는데 이미 식사를 했다니 뭐 이거 그냥 버려야겠네"라며 체념했다.
마광숙은 "잠깐만요, 회장님. 저 주세요. 제가 먹을게요. 제가 원래 전복죽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라며 못박았고, 한동석은 전복죽을 먹는 마광숙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간호사가 마광숙의 병실을 찾았고, 한동석과 마광숙에게 "근데 두 분이 아는 사이이신가 봐요?"라며 궁금해했다. 한동석은 "친구입니다"라며 귀띔했고, 마광숙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동석은 "뭐 만화책을 나눠읽는 사이면 친구라고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덧붙였고, 마광숙은 "그렇죠. 회장님이랑 친구 먹으면 저야 영광이죠"라며 맞장구쳤다.
또 한동석은 "그 사고로 인한 회사 손해가 있으면 서류 첨부해서 호텔로 청구해요"라며 밝혔고, 마광숙은 "도련님 덕분에 그럴 일 없어요. 근데 회장님은 언제 퇴원하세요? 병원 생활 답답하고 지루하지 않으세요?"라며 물었다.
한동석은 "아니, 난 전혀? 왜요? 마 대표는 불편해요?"라며 털어놨고, 마광숙은 "술도가 일도 그렇고 엄마랑 시동생들도 그렇고 빨리 집에 가고 싶긴 하죠. 그래도 회장님 계셔서 덜 지루하고 재밌었어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동석은 "'천사의 물방울' 16권부터 막권까지 마 대표 방에다 갖다 놨어요. 박 실장한테 서점에서 사다 달라고 부탁했어요"라며 전했고, 마광숙은 "대박. 빨리 들어가서 마저 읽어요, 우리"라며 기뻐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동석과 마광숙은 병원 생활을 하는 동안 만화책을 돌려 읽고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한 쪽씩 나눠 끼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함께 고스톱을 치기도 했다.
이후 한동석은 퇴원했고, '아내를 떠나보낸 후 가장 행복했던 이틀이었다. 닫혔던 창문이 열리고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 참 완벽하고 행복한 휴가였다'라며 생각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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