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남녀대표 확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의 명단이 확정됐다.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결과 남자부에서는 임종언(노원고·사진),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고려대)이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민정에 이어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권을 따냈다.
1차 선발전 남자 1500m 1위, 500m 17위, 1000m 2위를 차지한 뒤 2차 선발전 1500m 1위, 500m 3위, 1000m 10위에 오른 임종언은 종합 랭킹 포인트 102점으로 남자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종언은 지난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 정상에 올랐던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기대주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합류하게 된 그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동계 올림픽 데뷔전까지 치르게 됐다.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 89점으로 대표 선발전 종합 2위를 차지해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던 신동민은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남자부 종합 4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이정민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는 계주 종목에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김길리가 랭킹 포인트 128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위 김길리와 2위 노도희(69점)의 격차는 59점 차이였다. 여자부 계주 종목에 출전할 선수는 이소연(스포츠토토)과 심석희(서울시청)로 결정됐다.
한편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던 박지원(서울시청)은 1, 2차전 모두 부진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