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코첼라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최정상 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코첼라를 엔첼라로 만들었다.’
북미 대표 야외음악 축제로 글로벌 인기를 가늠하는 각축장으로 손꼽히는 코첼라. 최정상 그룹 엔하이픈이 데뷔 5년차 ‘꿈의 무대’ 코첼라 무대에 섰다. 글로벌 플랫폼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가운데, 이번 공연을 통해 엔하이픈은 새로운 애칭도 얻는데도 성공했다. ‘코첼라’ 눈부신 입성에 빗대 팬덤이 지어준 새 별칭은 ‘엔첼라’다.
엔하이픈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12시3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진행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코첼라) 사하라(Saharah) 스테이지에 올랐다.
공연은 45분간 펼쳐졌다. ‘블록버스터’(Blockbuster)로 포문을 연 엔하이픈은 특유의 절도 있는 군무와 퍼포먼스를 쉴새 없이 몰아치며 ‘코첼라판 록 스타’란 새로운 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메가 히트곡 ‘바이트 미’(Bite Me) ‘엑스오’(XO) 등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글로벌 팬덤 ‘엔진’을 위시로 축제를 찾은 관객들의 ‘합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무대 장인으로서 이들 진가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에 전달됐고, 이는 ‘엔첼라’라는 신조어를 각종 SNS 트렌드 검색어 순위에 진입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엔하이픈과 코첼라를 합성한 ‘엔첼라’(ENCHELLA)는 코첼라가 펼쳐진 미국 현지 기준 X(구 트위터) 트렌드 검색어 상단에 랭크되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코첼라 무대에 서 ‘45분 극강의 라이브’를 선보인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은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며 “첫 코첼라 무대여서 너무 흥분된다. 오늘 밤은 확실히 역사에 남을 날이 될 거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무대와 맞물려 엔하이픈은 이들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해온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특별 의상 제공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코첼라’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엔하이픈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8시 35분 한 차례 더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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