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TVING)
배우 전채은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제작 CJ ENM·스튜디오몬도, 제공 티빙)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분)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전채은은 극 중 희완의 동생 ‘정희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희주는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언니 희완에게 “근데 이런 짓 하고 나면 흑역사 말고 남는 게 있어”라는 팩폭도 서슴지 않고 날리는 친구 같은 동생. 그는 평일 밤 당근거래를 하러 가는 희완이 꽃단장을 하자, 이를 놀리다 방에서 쫓겨나는 현실 자매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람우의 죽음으로 이들 자매 사이에도 변화가 일었다.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전전긍긍하는 희완은 친구들과 세부를 가겠다는 희주를 말렸다. 이에 희주는 “뭐 어떡하라고, 아무것도 하지 마? 그냥 친구도 만나지 말고 언니처럼 하루 종일 방에 처박혀서 천장만 보고 살까? 언니도 좀 그만하고 언니 인생을 살라고!!”라며 오랜 시간 과거에 메어 있는 희완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전채은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변화한 희주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채은은 김민하와의 현실 자매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안기는가 하면, 성인이 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희주의 내면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시켰다.
희완의 아픔을 희주가 대변하는 장면은 전채은의 단단하고 깊은 감정 연기 덕분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렇듯, 폭 넓은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전채은의 계속되는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전채은이 출연하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최종회는 4월 17일 오후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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