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주간 열리는 ITF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휠체어테니스 코리안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2025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이하 서울코리아오픈)가 8일 개막했다. ITF 1등급으로 열리는 이번 서울코리아오픈에는 17개국 11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수준 높은 휠체어테니스 경기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2025 서울코리아오픈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 전선주 이천장애인체육회 선수촌장, 정희영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강우철, 양종수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 문경로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가 선수단과 대회 심판진, 자원봉사자 등도 모두 모여 성황을 이뤘다.
휠체어테니스를 국내에 도입, 보급한 주원홍 회장은 "휠체어테니스를 통해 여전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휠체어테니스를 국내에 도입한 것은 내가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라 자부한다. 참가 선수들 모두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라며 개회사를 전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서울코리아오픈은 ITF 1등급 대회로 총상금은 미화 3만 2천 달러이다.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 쿼드(사지 중 삼지 이상 마비) 단복식 등 여섯 종목이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남자 세계 3위 마틴 데 라 푼테(스페인), 6위 스테판 우데(프랑스), 9위 루벤 스파가렌(네덜란드), 여자 세계 2위 아니크 반 쿠트(네덜란드), 4위 왕지잉(중국), 쿼드 세계 2위 샘 슈뢰더(네덜란드), 4위 아멧 카플란(튀르키예) 등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 주 ITF 1등급 대구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경기광주)이 주목할 만 하다. 임호원은 지난 주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18위 자리에 복귀했다.
국민대학교, 신한대학교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편의를 돕는다.
8일에는 전종목 1회전 경기가 열린다. 오는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대회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무료로 관전하며,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 주원홍 회장의 개회사>
<사진. 개회사를 듣고 있는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
<사진. 정희영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의 축사>
<사진. 전선주 이천장애인체육회 선수촌장의 축사>
<사진. 동료 선수들을 환영하는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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