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실시간 화면 공유·영상 대화' 기능 공개
제미나이 유료 구독자 한정 제공…갤럭시 S25·픽셀9 이용자는 무료
[서울=뉴시스]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새 기능 '실시간 영상 대화' 예시 (영상=구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S25 이용자인 A씨가 스마트폰을 통해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를 실행해 베이지색 팔걸이 의자를 보여준 뒤 "이 의자를 어디에 배치하면 가장 좋을까?"라고 물었다. 제미나이가 "의자는 정말 편해 보입니다. 옆에 있는 램프 근처로 옮기면 될 거 같습니다. 음료와 책을 놓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부드러운 담요를 추가하면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One AI 프리미엄' 멤버십, 월 2만9000원)를 대상으로 제미나이 라이브 새 기능 '실시간 화면 공유'와 '실시간 영상 대화' 기능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구글은 지난달 'MWC 2025'에서 제미나이 라이브 새 기능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내용을 제미나이와 공유하거나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제미나이를 통해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새 기능 '실시간 영상 대화' 예시 (영상=구글)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은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새 기능 활용법들을 소개했다. 봄맞이 대청소를 해야 하는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제미나이 라이브 카메라 기능으로 정리가 필요한 서랍, 옷장, 선반 등을 비추면 제미나이가 물건 분류 방법, 공간 활용 팁, 처분할 물건 구분 등을 알려준다.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나무의 질감이나 활기찬 시장의 색감처럼 영감을 주는 이미지를 제미나이에게 보여주면 제미나이가 디자인, 글쓰기, 공예 등 창작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알려준다. 집에 삐걱거리는 의자나 고장난 전자기기를 카메라로 비추면 제미나이와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 이용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쇼핑 중 제품 간 비교나 스타일링 조언을 요청할 수도 있다. 카메라로 이용자 옷장을 보여 주며 어울리는 조합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 바지랑 어울리는 옷 있을까?"라고 물으니 제미나이가 "캐주얼한 룩을 위해 하얀색 티셔츠나 딱 달라붙는 검은색 터틀넥이 잘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에 멀티모달을 활용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구글은 제미나이 유료 구독과 상관 없이 제미나이 라이브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 구글 픽셀9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멀티모달을 활용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갤럭시 S25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옷 세탁 방법을 모를 때 일일이 검색하는 대신 갤럭시 S25 카메라로 옷을 비추고 "이 니트 어떻게 세탁해야 해?"라고 물어보면 AI가 온수 세탁이 가능한지, 건조기에 돌려도 되는지 등을 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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