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와 전현무의 거침없는 라이브 방송
네티즌 의견 분분한 이유
보아와 전현무의 라이브 방송이 화제를 모았다. 전현무 SNS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가 거침없는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현무는 지난 5일 자신의 SNS 방송을 켜고 "첫 라이브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 계속 라이브를 해보라는 거다. 그래서 처음 해본다. 2,800명이 보고 계시네. 신기하다. (술 마셨냐는 물음에) 술 먹었다. 많은 분들이 제정신이냐 걱정해 주는데 괜찮고 술도 안 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집에 놀러 오신 그분을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화면에 등장한 보아는 "일단 오빠 집이 너무 개판이다"라고 웃으며 "앨범 준비 중이고 열심히 25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다시 라이브를 켠 전현무는 '무엇이든 물어보아' 코너를 진행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이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에 대해 질문하자 전현무는 잠시 망설였고, 보아는 "안 사귈 것 같아"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사귈 수가 없어"라고 덧붙였고, 전현무가 "왜? 박나래가 아까워?" 묻자 "아니. 오빠가 아까워"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전현무는 "(네티즌이) 보아 입 막아달래. 우리 취한 척 연기하는 거다. 걱정하지 마라"라며 "보아가 실언 안 한다.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전현무의 집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인테리어다. 게스트 화장실은 클린해야지. 적어도 냄새는 안 올라와야지. 냄새가 너무 역해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저는 SNS를 안 한다. 모두 차단했다. 세상과 단절했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취해보이는 보아를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이거 다 콘셉트다. 연기 대박"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
그사이 계속 전화벨이 울렸고, 전현무는 "매니저에게 계속해서 전화가 오고 있다. 이사님(보아)이 술에 취한 연기를 해서 회사가 뒤집혔다"라며 끝인사를 하고 방송을 종료했다.
현재 전현무의 SNS에는 해당 영상이 남아있지 않지만 각종 SNS 등을 통해 녹화본과 캡쳐 사진들이 퍼져 더욱 많은 이들이 접하게 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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