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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장사 정종진 울주군청의 간판 씨름 선수 정종진이 강원도 평창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황소 트로피를 차지했다.
6일 강원도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벌어진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부문에서 정종진은 수원특례시청의 김기수를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종진은 개인 통산 네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결정전 첫 판에서 정종진은 김기수의 잡채기에 밀려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두 번째 판에서 자신의 특기인 밀어치기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세 번째 판에서는 상대의 주 무기인 잡채기를 오히려 자신이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판에서도 다시 한번 밀어치기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정종진은 16강에서 용인특례시청의 황정훈을, 8강에서는 MG새마을금고씨름단의 이준형을 각각 2-0 셧아웃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문경시청의 신현준과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강원도 평창의 봄 정취가 물든 씨름판에서 정종진은 다시 한번 금강급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선보인 밀어치기 기술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정종진을 네 번째 황소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