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박민호 2시간15분56초, 여자 최경선 2시간34분21초6일 열린 '2025 군산새만금마라톤' 엘리트 풀코스에 출전한 이머 타데레 데미스(에티오피아)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이머 타데레 데미스(에티오피아)가 6일 열린 '2025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에서 엘리트 풀코스 국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머 타데레 데미스는 이날 오전 월명종합운동장∼나운사거리∼내항사거리∼금강미래체험관∼서왕삼거리∼원나포보건진료소를 돌아오는 42.195㎞ 레이스에서 대회신기록인 2시간9분3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국제 부문 2위는 2시단9분52초를 기록한 아바이네 데구 트세해이(에티오피아), 3위는 2시간9분54초를 기록한 조스파트 킵로프 킵티스(케냐)가 각각 차지했다.
국내 남자 부문은 박민호(코오롱)가 2시간15분56초, 여자 부문은 최경선(제천시청) 선수가 2시간34분21초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최경선 선수의 기록은 2023년 이수민 선수가 기록한 2시간34분59초보다 38초 앞섰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박민호 선수는 "대구 마라톤 이후 잔부상이 있어서인지 이번 경기 막판에 골반통이 생겨 스퍼트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달린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마라톤 동호인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2025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가 열렸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번 대회에는 군산시민과 마라톤 동호인 등 1만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엘리트·마스터스 풀코스(42.195㎞)와 하프앤하프(42.195㎞), 10㎞, 5㎞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대한육상연맹의 코스 실측을 통해 변경된 코스로 진행됐으며,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국제마라톤대회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달리면서 군산시의 아름다운 벚꽃길을 누비며 봄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또한 코스마다 군산의 근대문화 유산과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선수들은 군산의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 주변에서는 푸짐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돼 경기장을 찾아온 선수들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군산의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터도 마련돼 인기를 모았다.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 주변에 구급차와 의무 부스를 설치, 행사장 내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마라톤 구역별에도 근무자를 배치했다. 또한 경기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모두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