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코미디 부활을 향한 또 하나의 변화에 기대감이 높다.
6일 오후 방송될 KBS 2TV '개그콘서트'는 '만우절 특집'으로 꾸며진다.
'개그콘서트'가 이번에 보여줄 '만우절 특집'은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최근 '개그콘서트' SNS에 업로드된 의상 체인지 챌린지 영상에 출연자들이 역할을 바꿔 코너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지난 3월 만우절을 앞두고 특집을 구성해 녹화를 했다.
'개그콘서트'는 인기 코너에서 캐릭터 체인지에 나선다. '심곡 파출소' '오스트랄로삐꾸스' 등에서 변화를 준다.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심곡 파출소'에서는 홍현호가 경찰로 깜짝 인사이동을 한다. 파출소장 송필근이 자율방범대 홍현호에게 파출소장을 맡기는 것. 이 코너에서 아롱 역할로 엉뚱한 매력을 뽐냈던 홍현호가 파출소를 찾는 인물들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김용명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아롱다롱(홍현호, 오정율)의 큰 형님으로 나서는 김용명은 강력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최근 인기 상승 중인 코너 '오스트랄로삐꾸스'는 만우절 특집을 맞이해 코너명까지 변경했다. '윤승이가 삐꾸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고생물학박사 신윤승, 고대인류 삐꾸스 이종훈이 역할 체인지를 했다. 의상까지 갖춰 입고 나선 신윤승은 고대 인류 삐꾸스로 완벽 변신했다.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개그를 선보일 예정.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또한 '믿는 우리 새끼' 코너에 문세윤이 출연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다. 문세윤은 홍순목과 감옥 생활을 같이하다 출소한 형님으로 나선다. 오랜만에 코미디 무대에 선 문세윤은 김진곤과 환상 케미로 객석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3월 16일 방송분부터 편성 시간이 변경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 이동한 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격전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일요일 오후 9시 20분대 편성에서 시청률 3%대로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데프콘 썸 어때요'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등 장수 코너들과 '아는 노래' '오스트랄로삐꾸스' '나숙이' '믿는 우리 새끼' 등도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는 노래'는 웃음에 감동을 더한 코너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편성 변경 이후 동시간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끈 비결 중 하나는 온라인에서 기반을 다졌기 때문. 그동안 유튜브 채널 '개그콘서트'를 통해 MZ세대를 끌어들이며 조회수에서 좋은 성과로 기반을 다졌다. 74만 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개그콘서트' 채널은 무삭제 풀버전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다. 여느 인기 유튜브 채널 못지 않은 성과다.
이어 편성 시간 변경으로 이전보다 폭넓게 시청자들을 유입한 '개그콘서트'다. 일요일 밤 방송(오후 11시대)에서 벗어난 후, 2%대 시청률도 벗어났다. 특히 동시간대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의 시청률 부진을 틈타 시청자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3월 30일 산불 여파로 한 주 결방했던 '개그콘서트'. 이번 만우절 특집은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변화와 시도를 거듭하며 시청자 취향 찾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너와 함께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지면서 보는 재미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번 만우절 특집이 '개그콘서트'가 인기 상승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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