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상혁이 어머니의 사기피해로 23억을 손해봤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상혁이 2005년 방송 활동 중단한 이후의 삶에 대해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상혁은 자신이 26살일 때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사별한 이후 처음으로 만난 남자친구였다고.
김상혁은 "어버이날에 카네이션도 달아드렸다. 아버지 묘까지 가서 성묘도 하고 할머니 산소도 같이 갔었다"고 했다.
김상혁은 어머니와 어머니 남자친구가 모텔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김상혁은 건설 회사에 돈을 줬는데 건물은 안 지어졌고 어미나는 2년 동안 이자를 거의 천만 원씩 매달 혼자 감당해오셨다고 전했다.
김상혁은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가 방에서 펑펑 우는 것을 보고 사기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당시 갖고 있던 아파트 두 채를 급매했는데 한 채당 가격이 10억이었다고 했다.
김상혁은 3년 동안 매년 1억 이상의 이자를 내면서 당시 돈으로 23억 정도를 피해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11살 때 아버지를 떠나보낸 김상혁은 39살 때 아버지 묘를 이장하면서 아버지 유골을 실물로 처음 접했었다고 했다.
김상혁은 아버지 치아 중에 금니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보인 순간 구덩이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렇게라도 아버지를 가까이 하고 싶었다고.
김상혁은 아버지 유골을 화장하고 유골이 담긴 단지를 들고 가는데 단지가 너무 따뜻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상혁은 방송 활동 중단 이후의 삶을 전한 뒤 너무 우울한 얘기만 했다며 분위기를 바꿔 집을 소개하겠다고 나섰다.
김상혁은 현재 72세 노모와 15평 집에서 살고 있었다. 김상혁 어머니는 "집이 좁아서 구경할 거나 있나"라고 말했다.
김상혁은 가장 먼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 화장실은 짐 때문에 문이 다 안 열리는 상태였다.
김상혁은 "혼자 있을 때는 쾌적하다"면서 침대에서 너튜브 영상을 볼 때의 자세를 보여줬다. 김상혁은 평소 과학 관련 콘텐츠를 즐겨본다고 했다.
김상혁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각종 견과류, 닭가슴살 등을 넣은 건강 셰이크를 만들었다. 김상혁은 "건강의 맛이다. 맛있지는 않다"며 웃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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