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감자연구소’ 캡처
tvN ‘감자연구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김가은이 절친 이선빈을 속인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4월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11회(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심재현)에서 이옹주(김가은 분)는 김미경(이선빈 분)에게 6년 숨긴 진실을 고백했다.
김미경(이선빈 분)은 전남친 박기세(이학주 분)에게 속은데 더해 소백호(강태오 분)를 향한 배신감에 힘들어했고, 그 모습을 본 이옹주도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파했다.
이어 이옹주는 김미경에게 “너 나한테 실망하면 나도 버릴 거냐.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있으면 그런데도 뻔뻔하게 친구로 지낸 거면 소백호처럼 나랑도 끝낼 거냐”며 “나 알고 있었다. 박기세 바람피운 것. 너희 헤어지기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옹주는 지인의 드레스투어를 따라갔다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준비하는 박기세와 딱 마주쳤다. 박기세는 전화통화를 하며 “호텔 결혼식이다. 내 연봉으로 가당키나 하냐. 장모님 덕분에 좋은 데서 하는 거”라고 말했다.
이옹주가 “네가 왜 여기 있냐. 미경이 모르는 거지?”라며 황당해하자 박기세는 무릎을 꿇고 “아직 이야기 못 했다. 내가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이옹주는 “처음에는 당연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랑 그 자식 찾아가서 두드려 패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한 말 때문에 네가 헤어진다는 게 무서워졌다.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나까지 미워하면 어떡하지? 혼자 겁먹고 모르는 척 했다. 네가 먼저 뻥 차버렸으면 그런 일까지 겪지 않았을 거다. 비겁한 나 때문에 네가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괴롭고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김미경은 “그게 어떻게 네 잘못이냐. 넌 내가 도망쳐서 숨어살 때, 내가 다 포기하려고 했을 때 여기까지 쫓아 내려와서 하루 종일 실없는 소리로 말 걸고 고기 먹자 술 먹자 별 보러 다니자 지긋지긋하게 손 내밀어 살려준 사람인데 어떻게 내가 너한테 실망을 하냐. 매번 귀찮고 가끔 짜증난다. 그래도 나보다 먼저 죽지 마라. 그때는 진짜 미워할 거”라며 안아줬다. (사진=tvN ‘감자연구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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