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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제원 의원, 노엘 /사진=장제원 의원 소셜미디어, 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고(故) 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영면에 든다.
4월 4일 오전 9시 장제원 전 의원의 발인이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고인의 장지는 실로암공원묘원다.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인 노엘도 상주 완장을 차고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이했다. 일부 조문객 앞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장제원 전 의원의 비보가 전해진 후 노엘은 지난 1일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라.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란다. 사랑한다. 다들”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노엘의 소셜미디어에 악플 테러도 이어졌다. 노엘의 소속사 인디고뮤직 측은 “현재 자사 아티스트 노엘의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디고 뮤직 주식회사는 아티스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앞으로 예정된 아티스트 관련 업로드 콘텐츠들은 회사 측에서 전부 관리한다”라며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일정 기간 유지될 것이며, 추후 올라오는 D/S 발매 소식, 공연 소식 등의 일체 게시물은 회사에서 일시적으로 일임해 진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아티스트 관련 무분별한 댓글은 삼가시길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제원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 전 의원이 기자회견 전날 세상을 떠나면서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피의자 사망으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3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은 장 전 의원 성폭력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두 단체는 “성폭력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조문과 추모는 피해자에게 사라지지 않는 가해자의 권력을 재확인하게 할 뿐”이라며 “피해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가해자의 위력은 성폭력을 가능하게 했고 오랫동안 고소를 망설이게 했으며 피해자가 용기내 고소한 뒤에도 의심과 비난을 받게 했다. 가해자가 사망한 뒤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해자의 위력에 대한 제동이 필요하다. 가해자가 사망하면 사건의 실체적 진실도 사라지는가.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종합해 가해자의 혐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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