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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인천 대회에 참가한 오준성의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던 한국 탁구 유망주 오준성(수성 방송통신고)이 홈 대회에서 예상 밖 이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준성은 3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남자단식 32강에서 독일의 베테랑 드미트리 오브차로프(36)에게 1-3(4-11, 11-4, 4-11, 7-11)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지난주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올해 한국 선수 최초 우승을 차지했던 오준성의 2연속 우승 도전은 무산됐다. 첸나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36위에서 20위로 16계단이나 수직 상승했지만, 세계 21위 백전노장의 노련함을 넘지 못했다.
오준성은 첫 게임을 내준 뒤 2게임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드라이브 공세를 앞세워 11-4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좌우 구석을 파고드는 오브차로프의 정교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3, 4게임을 연속으로 내주고 말았다.
한편, 같은 날 32강에 출전한 안재현(한국거래소)은 미국의 JHA 카낙을 3-1(17-15, 11-8, 11-13, 11-6)로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