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지원 인턴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별하지 않는다'에 한석규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오는 7일 KBS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작별하지 않는다'를 방송한다.
지난 2024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중 179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지만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이슈로 여객기 사고가 묻혀 버린 상황이다.
본 다큐멘터리는 사고 당일부터 100일까지 유가족을 밀착 취재해 촬영해왔다. 그동안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가족의 현재 모습을 밀도 있게 전하며 비극을 이겨내기 위한 공감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번 참사로 딸과 아내를 잃은 김성철 씨, 아들과 예비 며느리를 보낸 나명례 씨, 서해훼리호와 세월호까지 수습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5명의 가족이 한꺼번에 떠난 박인욱 씨의 이야기를 통해 참사가 결코 개인의 불행이 아닌 사회 공동체의 몫임을 알리며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 상실이 반복되는 참사의 가장 큰 원인임을 다시 한번 짚어본다. 더불어 슬픔을 함께 애도하고 극복했을 때, 사회가 더 나은 세상으로 발 디딜 수 있음을 그려내고자 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한석규가 내레이션을 맡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석규는 "자신의 목소리가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고 연대가 중요한 이유를 몸소 실천으로 보여줬다.
다큐멘터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그 후 100일, 작별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이번 참사가 절대 잊히지 않고, 참사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KBS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그 후 100일, 작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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