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6경주
부산 오아시스블루·벌마의엔젤
서울 찬페이머스 등과 맞대결
국산 3세 최우수마를 가리는 첫 관문 제21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G2, 1600m)가 오는 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6경주로 펼쳐진다.
KRA컵 마일 경주는 삼관경주라고 부르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경주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암말 한정 경주인 트리플티아라와 달리 출전마 성별에 제한이 없다. 다만 연령(3세)과 산지(국내산)가 철저하게 제한된 경주라서 말의 일생에 단 한 번 3세 때만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
최근 5년간의 경주 모두 부산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서울 경주마가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왔다. 7억원의 상금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KRA컵 마일은 16두(서울9, 부산7)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부] 오아시스블루(7전 4/0/1, 레이팅 55, 수, 3세, 밤색, 부마: 언캡처드, 모마: 새나, 마주 :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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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블루 |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지난 2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선입 작전을 구사하며 경합하고도 경주 종반 막판 스퍼트로 3마신차 우승을 차지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수한 경주마의 기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부] 벌마의엔젤(8전 4/0/2, 레이팅 62, 수, 3세, 회색, 부마: 한센, 모마: 랜드엔젤,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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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의엔젤 |
출전마 중 가장 레이팅이 높고, 경주 우승 횟수도 가장 많다. 모마가 같은 형제마로는 단거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대지초이스’가 유명하다. 최근 출전한 3월 경주에서는 과도한 활력으로 기수가 제어하려 하자 불안한 주행을 보이며 4위에 그쳤다. 지난 2월 출전한 1200m는 안쪽 경주로에서 전개하고도 경주 종반 추입에 성공하며 2마신 차로 우승했다. 대상경주는 첫 출전이나 상승세가 뚜렷하고 쟁쟁한 강자들과 경주에서도 밀리지 않아 우승후보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서] 찬페이머스(5전 3/0/0, 레이팅 55, 3세, 수, 밤색, 부마: 한센, 모마: 인터처블, 마주: 슘호천, 조교사: 서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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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페이머스 |
지난해 초 외국인 마주로 등록한 홍콩 국적 슘호천 마주의 기대주다. 슘호천 마주가 첫 국내산마 경매에 참가해 9400만원으로 최고가에 낙찰받은 명문 혈통의 마필이다. 높은 몸값만큼 압도적인 추입 탄력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출전한 스포츠서울배에서 단승식 기준 인기 순위 9위를 기록했으나, 결승선을 앞두고 놀라운 탄력으로 3/4마신 차 역전 우승을 거두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