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수용 50만원
반면 韓 64만8000원, 美 66만원 판매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를 오는 6월 5일 국내 출시한다. 이전 기기 ‘닌텐도 스위치’가 공개된 지 약 8년 만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일본보다 30% 비싼 64만 8000원이 책정됐다.
닌텐도는 2일(한국 시각)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2의 출시 일정 및 특징, 가격,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위치2는 이전 기기와 비교해 성능이 향상되고 새 기능도 여럿 탑재됐다. 확대된 화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조이콘’, 자체 음성 채팅 기능 ‘게임챗’ 등을 통해 게이머에게 한층 더 개선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고 닌텐도는 쇼케이스에서 밝혔다.
스위치2의 기기 화면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다. 다만 두께는 13.9mm로 같다. 휴대 모드에서는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120프레임까지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TV와 연결할 경우 2160p(4k) 해상도까지 늘어난다.
기존 스위치와 달리 전용 컨트롤러 조이콘은 홈에 맞춰서 끼우지 않고 자석으로 탈·부착할 수 있게 했다. 마우스처럼 바닥에 놓고 게임을 컨트롤할 수도 있다. 내부 저장 공간도 크게 늘었다. 저장 공간은 32GB에서 256GB까지 늘어났고 음향·기기 냉각 성능도 향상됐다.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다른 게이머와 음성으로 채팅하고 화면을 공유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챗도 이번에 소개됐다. 별도의 외장 카메라 ‘스위치2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화면에 비출 수도 있다. 게임챗은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새 기기 출시에 맞춰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가 론칭된다. 마리오 카트 월드는 닌텐도의 대표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자동차경주 게임이다. 전작과 달리 경주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자동차를 타고 넓은 맵을 탐험할 수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대표작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등 여러 스위치2 시연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또 닌텐도는 반다이남코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엘든 링’,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하데스 2’, 캡콤의 대전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6’, 슈팅 게임 ‘보더랜드 4’, 2인용 어드벤처 게임 ‘스플릿 픽션’ 등이 스위치2 버전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동키콩 기반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동키콩 비난자’는 내년에 론칭한다.
또, 스위치2는 이전 세대 기기로 출시된 게임 모두 하위 호환을 지원한다. 전 기종으로 출시된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가 스위치2 사양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별도의 업그레이드 팩을 구매해야 한다.
닌텐도 홈페이지 캡처
일본 지역 계정과 일본어만 지원하는 일본 현지 전용 스위치2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 해외 다국어 지원 모델은 6만9980엔(약 70만원)으로 책정됐다.
환율 등을 고려하면 스위치2의 국내 출고가는 64만8000원으로, 일본 판매가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이다. 미국 판매가는 449.99달러(약 66만원)로 32% 비싼 수준이다.
2017년 출시한 전작 스위치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에서 1억5000만대가 넘게 팔렸다.
닌텐도는 오는 4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스위치2 체험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오는 5월 31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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