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5천m서 박재우 막판 제치고 1위…6천m 계주서도 팀 ‘우승 견인’
남자 1천600mR 포천시청·높이뛰기 최진우·女7종 신지애도 금메달3일 경남 김해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 마지막날 남자 5천m 결승서 우승한 백승호(왼쪽)가 레이스 중반 간발의 차로 김태훈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양특례시청 제공
고양특례시청의 ‘장거리 간판’ 백승호가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남자부 2관왕을 질주하며 시즌 첫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덕장’ 김용환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백승호는 3일 경남 김해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5천m에서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스퍼트에 성공, 14분27초81로 박재우(영천시청·14분30초13)와 첫 날 1만m 우승자인 김태훈(한국전력·14분33초77)에 앞서 우승했다.
이어 백승호는 김세현, 김규태, 한태건과 이어 달린 남자 6천m 계주(4X1천500m)서도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고양특례시청이 16분33초42로 문경시청(16분53초28)과 진도군청(18분00초41)에 크게 앞질러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김용환 고양특례시청 감독은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국제 대회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 출전권 획득을 위해 몸을 맞추고 있는 상태에서 준비 과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줬다. 앞으로도 더욱 기록 단축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최고기록을 한번 경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1천600m 계주(4X400m) 결승서는 최성회 감독이 지도하는 포천시청이 박상우, 신현서, 김의연, 송형근이 이어 달려 3분16초11로 진천군청(3분16초96)과 과천시청(3분17초5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패권을 안았다.
여자 7종 경기서는 전복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신지애(시흥시청)가 전 종목에 걸친 고른 기량을 앞세워 3천705점으로 정유나(인천남동구청·1천443점)와 임민경(광양시청·1천123점)에 크게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높이뛰기서는 용인특례시청의 최진우가 2m1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성공해 김주는(고양특례시청·2m10)과 김두용(포항시청·2m5)을 제치고 금빛 도약을 이뤄냈다.
한편,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종목 최강자 김경태(안산시청)가 14초24로 김주호(대구시청·14초14)에 0.1초 차로 뒤져 준우승했고, 황의찬(과천시청)은 14초31로 3위에 입상했다. 여자 100m 허들의 조수진(용인특례시청)도 14초66으로 송유진(안동시청·14초34)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자 1천600m 계주 결승서 인천남동구청은 3분51초390으로 1위 정선군청(3분51초387)에 불과 0.003초 뒤져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흥시청은 3분52초26으로 동메달을 땄다.
남자 10종 경기서는 문세훈(성남시청)이 3천179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여자 5천m 손유나(부천시청)도 17분10초78로 2위를 마크했다. 여자 3천200m 계주(4X800m)서는 경기 광주시청과 부천시청이 각각 9분37초98, 10분46초23으로 은·동메달을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