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올해 6월 ‘닌텐도 스위치2’ 출시
론칭 타이틀은 ‘마리오 카트 월드’로 선정
日 전용판 약 50만원…韓서는 70만원 예상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2일 게재된 '닌텐도 스위치2' 소개 영상에서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 플레이 장면이 나오고 있다.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17년 3월 출시돼 세계적으로 1억대가 넘게 팔린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후속작 ‘닌텐도 스위치2(스위치2)’가 오는 6월5일 출시된다. 닌텐도는 2일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스위치2’의 출시 일정을 이처럼 공개했다.
‘스위치2’의 기기 화면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지만 두께는 13.9mm로 동일하다. 휴대 모드에서는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120프레임까지의 주사율을 지원하며, TV와 연결된 독에 연결할 경우 2160p(4k) 해상도까지 늘어난다.
기존 ‘스위치’의 컨트롤러 ‘조이콘’은 홈에 맞춰서 끼워야 했지만 ‘스위치2’는 컨트롤러 ‘조이콘2’를 붙였다가 떼었다가 할 수 있고 마우스처럼 바닥에 놓고 게임을 컨트롤할 수도 있다. 내부 저장 공간은 32기가바이트(GB)에서 256GB까지 늘어났고 음향·기기 냉각 성능도 향상됐다. ‘스위치2’가 이전 세대 기기로 출시된 게임까지 하위 호환을 지원한다는 게 닌텐도의 설명이다.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2일 게재된 ‘닌텐도 스위치2’ 소개 영상에서 닌텐도의 프로듀서 코우이치 카와모토(왼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아울러 신기능으로는 ‘게임챗’이 소개됐다. 다른 사람들과 동시에 음성 채팅을 하고 화면을 공유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전용 컨트롤러 조이콘에 새롭게 추가된 ‘C’ 버튼으로 접근할 수 있고, 별도 외장 카메라 ‘스위치2 카메라’로 자기 모습을 화면에 비출 수 있다. C버튼과 함께 바닥에 2개의 새로운 버튼이 붙은 ‘프로 컨트롤러’도 출시된다. 게임챗 기능은 유료 온라인 멤버십이 필요하지만 내년 3월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위치2’ 출시에 맞춰 발매될 론칭 타이틀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가 선정됐다.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펼치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이싱 게임이며, 경주뿐만 아니라 홀로 자유롭게 자동차를 타고 넓은 맵을 탐험할 수 있다. 작품의 화제성을 반영하듯 한국닌텐도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무려 1시간여 분량의 ‘마리오 카트 월드’ 게임 플레이를 포함한 전체적인 기기 소개 영상도 게재했다.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일본 전용판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 일본 이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980엔(약 68만원)으로 책정했다. 한국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국어판 가격을 볼 때 60만~70만원대 책정이 예상된다. 2017년 출시 당시 ‘스위치’는 미국에서 300달러(당시 기준 약 35만원) 그리고 일본에서는 3만엔에 팔렸다. 지난해 말 기준 이 기기의 누적 판매량은 1억5000만여대다.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2일 게재된 '닌텐도 스위치2' 소개 영상에서 성능에 관한 설명이 나오고 있다.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닌텐도는 오는 4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체험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5월31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며, 참가자는 사전 응모를 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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