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결 UFC 정말 잘한 일”
“비슷하지만 다른 스타일 기대”
“모든 영역에서 흥미진진할 것”
“빨리 싸우고 싶어 견딜수없다”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에 148일(4개월28일) 먼저 데뷔한 북아메리카 강자가 1994년생 및 31살 동갑내기 대한민국 후배와 겨루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4월6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65가 열린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는 메인카드 제4경기 5분×3라운드 밴텀급(61㎏)으로 이창호를 상대한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가 2025년 4월 UFC on ESPN 65 파이트 위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 이창호(왼쪽), UFC 1패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 사진=TKO이창호는 2024년 6월 Road to UFC 시즌2 8강 토너먼트를 우승하여 정식 계약을 따냈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미국)는 2023년 10월 Contender Series 시즌7 10주차 1라운드 펀치 TKO패를 2024년 8월 시즌8 2주차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만회하여 UFC에 진출했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직접 런칭하여 유망주를 찾고 있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는 미국 Shamrock FC 페더급(66㎏) 챔피언을 지냈다. 2024년 11월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열린 UFC on ESPN+ 105를 통해 빅리그 첫 시합을 했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가 2024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05 밴텀급 경기에서 동작이 큰 발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TKO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가 2025년 4월 UFC on ESPN 65 파이트 위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결과는 만장일치 판정패였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는 UFC 파이트 위크 인터뷰에서 “스스로에게 원하는 것이 많았다 보니 부담이 컸지만, 대단히 멋진 15분이었다”며 이창호보다 5달 먼저 경험한 종합격투기 메이저 단체 데뷔전을 회상했다.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 on ESPN 65 프리뷰에서 이창호와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의 ▲타격 ▲파워가 55로 대등한 가운데 이창호는 △레슬링이 60, 로미어스는 △그래플링을 60이라고 봤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선수 가치 표현 방법이다. 60은 상위 15.8%, 55는 상위 30.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파이트 매트릭스’가 3월31일 업데이트한 종합격투기 밴텀급 세계랭킹은 600명이다. 따라서 20-80 스케일 60은 UFC 밴텀급 TOP47, 55는 TOP65에 해당한다. 현재 UFC 밴텀급은 총 83명이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가 2024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데뷔전에서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TKO그래플링은 레슬링과 주짓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MMA 파이트 픽’은 이창호가 레슬링은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와 비슷하지만, 주짓수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는 “UFC가 이창호와 맞붙게 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우리는 종합격투기선수로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매우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말했다.
공식 프로필 기준 이창호 vs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는 신장 173㎝-163㎝, 윙스팬(양팔+어깨) 175㎝-173㎝다. 키 10㎝ 및 리치 3㎝의 우위를 점한 이창호는 UFC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인터뷰에서 “작아도 초반 화력과 힘은 상당히 강하다”고 로미어스를 분석했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 이창호(왼쪽), UFC 1패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 사진=TKO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는 “영상을 보니 꽤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더라. 나 역시 그렇다.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모든 면에서 흥미진진할 것 같다. 빨리 시합하고 싶어 기다릴 수가 없을 정도”라며 이창호와 대결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이창호는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 3경기를 통틀어 ▲유효타 성공 159회 ▲유효타 허용 86회 ▲그래플링 우위 9분 36초 ▲그래플링 열세 13분 50초 ▲테이크다운 성공 7회 ▲테이크다운 허용 8회를 기록했다.
“주짓수를 아무리 잘해도 나한테 맞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자부하는 파운딩을 앞세워 유효타 점유율 64.9%를 기록했지만, 그래플링 우세율이 41.0%에 그친 것은 RTU보다 뛰어난 그라운드 능력자가 많은 UFC 본 무대에 오르려면 보완이 필요하다. 이창호가 2023년 5월 중국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8강전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TKO‘MMA 파이트 픽’은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가 이창호한테 승리하는 UFC on ESPN 65 경우의 수에 배당률 −135를 설정했다. 로미어스 승리 가능성이 57.5%, 이창호 무승부/승리 가능성은 42.5%라는 계산이다.
이창호는 “타격 옵션을 많이 보완했고 그래플링은 더 세밀하게 연습하여 예전보다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듯하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가 쉽게 꺾이진 않겠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는 경기 초반 같은 힘은 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UFC 한국인 데뷔
대한민국 19호 박현성
대한민국 20호 이정영
대한민국 21호 유수영
대한민국 22호 이창호(예정) 이창호가 2024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를 우승한 후 UFC 정규 선수로서 첫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
이창호 Road to UFC 시즌2 통계
유효타 성공: 159회(64.9%)
유효타 허용: 86회(35.1%)
그래플링 우위: 09분36초(41.0%)
그래플링 열세: 13분50초(59.0%)
테이크다운 성공: 7회(46.7%)
테이크다운 허용: 8회(53.3%)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