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윤정 감독, 김다빈, 정보영, 이은혜, 박소현, 백다연, 박소연 트레이너, 장광익 코치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2025 빌리진킹컵(세계여자단체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3일 정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격전지인 인도로 출발했다.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에는 한국을 포함해 여섯 국가가 풀리그로 경기한다. 상위 2팀이 오는 11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3년 연속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린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정오, 인도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8일부터 12일까지 인도 푸네 MSLTA 스쿨(하드코트)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3일 인도 도착 후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다. 7일, 캡틴 미팅과 드로 추첨을 통해 경기 일정이 정해지고 8일부터 12일까지 하루에 한 경기씩 한다.
이번 인도 원정에는 조윤정 감독(디그니티A), 장광익 코치와 함께 백다연, 이은혜(이상 NH농협은행), 박소현, 김다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정보영(안동시청), 박소연 트레이너(한국도로공사)와 협회 지원 스태프 등 9명이 나선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3월 26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지난 2년간 모두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었다. 2023년에는 브라질, 2024년에는 카자흐스탄으로 원정을 떠나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등 WTA 톱플레이어들과 경기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한국은 올해 대만, 홍콩, 인도, 뉴질랜드, 태국과 경쟁한다. 단식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의 랭킹이 국가별로 비등한 가운데, 승부처는 복식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은 작년 대회에서 김다빈과 박소현이 당시 복식 세계 1위였던 시에수웨이(대만), 5위였던 에린 루틀리프(뉴질랜드)가 출전한 경기를 승리하며 최종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국제대회 출전 수가 적어 복식 랭킹은 848위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국내 복식 최강자인 맏언니 김다빈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 1~2위 팀은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하며, 3~4위 팀은 1그룹 잔류, 5~6위 팀은 2그룹으로 강등된다.
국가별 출전명단 (WTA랭킹)
대한민국
백다연 : 295위 / 복식 395위
박소현 : 301위 / 복식 247위
이은혜 : 385위 / 복식 485위
정보영 : 673위 / 복식 538위
김다빈 : 복식 848위
대만
조아나 갈란드 : 202위
리야슈안 : 584위
린팡안 : 955위 / 복식 326위
우팡센 : 복식 30위
초이센 : 복식 171위
홍콩
웡홍이 코디 : 358위 / 복식 210위
총 유디스 : 378위 / 복식 119위
우호칭 : 753위
응만잉 : 복식 1075위
저스틴 소피 콴 : 랭킹 없음
인도
안키타 라이나 : 300위 / 복식 185위
사하자 야마라팔리 : 316위
쉬리발리 바미디파티 : 341위 / 복식 299위
바이데히 차우드하리 : 361위
프라타나 톰바레 : 복식 132위
뉴질랜드
루루 선 : 45위 / 복식 282위
모니크 배리 : 486위 / 복식 263위
아이쉬 다스 : 랭킹 없음
태국
마난차야 사왕카우 : 110위 / 복식 678위
란라나 타라루디 : 166위
타사폰 나클로 : 411위 / 복식 429위
파차린 체아찬데이 : 507위 / 복식 567위
핑탄 플리푸체 : 634위 / 복식 1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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