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일상 회복됐으면…깊은 위로의 마음"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7·성남시청)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최민정이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최민정의 기부금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 구호 물품 제공, 임시 대피소 운영 등 복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민정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가 피해 지역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로 2018 평창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선수권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2015-1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면제받아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최민정 선수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정성이 피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회복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현재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모포, 생필품, 생수, 식품류 등 44만 점 이상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피소 내 세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현장 구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현장진화대원을 위한 식사 지원도 함께 진행 중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이다. 주요 활동은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이다. 현재까지 1조 6000억 원의 성금과 6000만 점 이상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