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딘딘이 어린 시절 성장 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법 블레스 유' 특집으로 꾸며져 권일용, 이대우, 양나래, 딘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은 딘딘에게 "깐족거리는 것에 비해서 아직도 살아남은 비결이 있다고?"라고 물었고, 이를 들은 김국진과 유세윤은 공감하면서 "깐족거리는 것에 비해서 사랑을 많이 받는다. 깐족거려도 정이 간다"고 했다.
딘딘은 "저는 태생부터 작았다. 6살에서 7살 넘어갈 때 99cm였다. 제가 4살~6살 때 성장 장애가 왔었다. 엄마가 영어 공부를 너무 시켜서 한국말을 못했었다. 늘 작았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눈치를 봤고, 적당한 선을 잘 안다"고 말했다.
또 딘딘은 눈치를 챙기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7살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제가 늦둥이 막내 아들이다. 그래서 친할머니가 엄청 사랑해주셨다. 아무도 저를 건드리지 못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친할머니 돌아가셨다. 부모님은 일처리를 하시느라 집을 비우고 누나 2명과 저만 집에 남게됐다. 갑자기 누나들이 저를 방으로 부르더니 이불을 덮어놓고 때리더라"고 회상했다.
딘딘은 "그래서 친할머니를 찾으면서 도망쳤는데, 나를 보호해 주실 할머니가 안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왕권을 잃는 왕의 기분이 이런건가?' 싶었다. 그때부터 눈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양나래는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된 것에 대해 "처음 들어갔을 때 어떤 사건을 많이 맡는지가 중요하다. 저는 처음부터 가사 사건을 많이 맡았다. 가사 사건을 하다보니까 '가정만큼 중요한건 없구나' 싶더라. 저한테 잘 맞고, 보람이 되더라.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나래는 MZ부부들의 이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앙나래는 "요즘 혼인신고 없이 짧게 살다가 이혼을 하는 젊은 부부가 많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이혼 자체는 쉽지만, 단기간에 이혼하는 경우 감정이 서로 진짜 안 좋다"고 했다.
이어 "이혼의 책임이 상대에 있다는 것을 증명해서 법원을 통해 인정받고 싶어하고, 위자료를 무조건 받아내려고 한다. 그래서 변호사들도 '30억 소송보다 위자료 3천만원 싸움이 더 어렵다'고 하기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MZ부부들이 이혼을 하는 이유에 대해 "결혼을 하면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양보와 희생이 있어야한다. 그런데 손해를 안 보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 또 SNS 때문에도 다툼이 많다"고 했다.
야나래는 "가정에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데, SNS에서는 엄청 사랑꾼인 것처럼 사진을 올린다거나, 또 다른 사람들 SNS를 보면서 비교를 하면서 많이 싸운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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