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커플팰리스2’에서 김현중과 임시연 커플의 러브라인이 예상치 못한 감정의 골을 맞이했다.
2일 방송된 9회에서는 상견례까지 마친 두 사람이 깊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이 엇갈리며 충돌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카페 데이트에 나선 김현중은 “어제 커플존 파티 즐거웠다 그치?”라고 말했지만, 임시연은 “난 안 즐거웠는데”라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이어 임시연은 상견례 자리에서 들은 김현중 가족사의 충격을 털어놓았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지만, 전혀 생각지 못한 얘기를 들었다”며 김현중의 누나가 12살 때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고백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날 너무 힘들었고, 혼자 있고 싶었다”는 임시연의 진심은 김현중에게도 큰 울림이 됐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많이 지쳐보였다. 내가 진심으로 아낀다면, 그 사람이 지금 당장 힘들어하는 걸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현중은 의외의 제안을 꺼냈다. “퇴소해도 좋을 거 같긴 한데, 어떻게 생각해?” 이에 임시연은 “거기까진 생각 못했다”며 당황했고, 이후 “혼자 있고 싶긴 하다”고 말하며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대화를 회상하던 임시연은 눈물을 쏟았다. “퇴소라는 단어를 듣고, 머릿속이 정전된 기분이었다. 좋았던 순간부터 모든 기억이 한꺼번에 밀려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현중 역시 “나도 당연히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돼버린 건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을 지켜보던 MC들 또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시연 씨 입장에서는 그냥 ‘힘들었겠구나’ 한마디가 필요했던 걸 수도 있다”,“퇴소라는 말은 너무 빨랐고, 과한 배려가 오히려 서툴게 느껴졌다”며 안타까운 감정을 전했다.
한편, ‘커플팰리스2’는 ‘완벽한 결혼’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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